농진청, 저능력 한우암소 돈 되는 비육기술 개발

수원--(뉴스와이어)--농촌진흥청은 나이가 많거나 번식능력이 낮은 한우 암소를 이용하여 암소고기의 품질과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사육기술을 개발하였다고 하였다.

거세우와 달리 번식능력이 낮은 암소는 단기간 비육되기 때문에 육질등급이 떨어지는데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도록 암소의 체중과 나이에 따라 적정 비육기간과 사료급여 요령을 제시함으로써 앞으로 고품질의 암소고기 브랜드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한우 도축물량(2010) 중 암소가 약 43.6%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육질 1등급이상 출현율은 55.5%내외로 거세우 1등급이상 출현율 77.8%에 비해 현저히 낮아 한우농가의 소득 감소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장애요인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암소비육우의 사양관리에 있어서 적정 비육기간을 설정한 후 충분한 영양소를 공급하고, 초음파 육질진단으로 출하시기를 조절하여야 한다.

또한, 개체에 따라 산차, 나이 및 체중의 차이가 다양하기 때문에 비육기간 결정이 농가소득에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암소비육시 비육기간은 개시체중이 450kg 미만일 경우는 8~10개월, 450kg 이상일 경우는 6~8개월간 비육시키는 것이 육질 1등급이상 출현율 24~51%향상과 소득 8~17% 향상되었다.

출하시기 결정은 초음파를 이용하여 근내지방도를 측정한 후 생체 근내지방도가 1인 경우는 사육할수록 소득 감소가 예상되므로 바로 출하하고, 생체 근내지방도 2 일경우는 1~2개월간 더 비육 후에 출하 하며, 생체 근내지방도 3 이상일 경우는 2개월 이상 더 사육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료급여 방법은 비육초기(4개월)에는 배합사료를 체중의 1.7%정도 제한하여 급여하고, 비육후기(4개월)에 자유채식토록 하는 것이 육량과 육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하지만 8개월간 무제한 급여할 경우에는 대사성질병과 불가식지방 증가로 오히려 육량등급과 사료효율이 저하되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시험장 최순호 박사는 “암소고기는 근섬유 조직이 가늘고 섬세하여 부드럽고 근섬유사이에 지방침착이 잘되어 육질이 우수하여 소비자 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저능력 암소의 적정 비육기술이 암소고기 새로운 브랜드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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