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제각각 농산물 중금속 분석 ‘표준화’ 시킨다

수원--(뉴스와이어)--그동안 농업일선 지도기관에서 제각각 사용해왔던 농산물 중금속 분석에 대해 표준화된 기법이 제공된다.

농촌진흥청은 농산물에 들어있는 중금속 분석의 정확도 및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유효성 검증 기법을 도입, 표준화된 농산물 중금속 분석법을 확립했다고 밝혔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농산물 중금속 분석법은 황산-질산법, 용매추출법, 건식회화법, 마이크로웨이브법 등 4가지다. 분석절차를 보면 농산물 시료에 용매를 넣어 분해한 후 별도로 여기에 표준물질(중금속이 들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물질)을 투입해 분석기기로 분석하게 된다.

이번에 확립한 분석법은 기존에 사용하던 4가지 농산물 중금속 분석법 중 분석시간이 짧고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황산-질산법 및 마이크로웨이브법 2가지를 표준 분석법으로 사용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정확하고 신뢰성 높은 분석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료가 제대로 분해됐는지 여부가 중요함에 따라 이 두 표준 분석법에 시료의 정확한 분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표준인증물질 측정 절차를 거치는 유효성 검증 기법을 포함시켰다.

표준화된 분석법을 이용해 농산물의 중금속을 분석할 경우 분석허용 오차 범위인 80~120% 사이의 신뢰할 수 있는 분석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확립한 표준 분석법을 15분 분량의 영상물로 제작해 전국 도 농업기술원 및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보급할 예정이다.

한편, 그동안 각 분석기관별로 농산물 중금속 분석 시 분석법, 분석자, 분석기기 등이 달라 분석결과에 조금씩 오차가 발생하는 등 농산물 중금속 분석 관리에 애로사항이 많았다.

농촌진흥청 유해화학과 김지영 연구사는 “이번에 표준화된 농산물 중금속 분석법이 확립됨에 따라 앞으로 분석결과에 대한 신뢰성 및 농식품 안전성 제고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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