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중국 개별관광객 ‘타깃 마케팅’ 빛났다

서울--(뉴스와이어)--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는 ‘단체관광’의 대명사였던 중국인 관광객 시장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FIT(Foreign Independent Tourist, 개별자유관광객) 마케팅이 본격적으로 시도되면서 큰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성과는 개인비자발급건수, 개별관광 상품 판매실적, 여성관광객의 증가 등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먼저 2010년 11월 기준 상하이지역 개인 비자 발급 누적 건수는 47,256건으로 2009년 29,369건에 비해 61% 이상 큰 폭으로 늘어났다. 또한 지난해 공사가 개발한 개별여행 상품 판매실적이 96건, 16,121명으로 단일 상품으로는 지난해 최다판매를 기록하기도 했다.

중국인 관광객 가운데 여성 비율이 처음으로 남성 비율을 넘어선 것도 개별관광과 연관돼 해석되고 있다. 쇼핑관광에 나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개별관광 형태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별관광을 보다 선호하는20~40대 관광객이 741,806명으로 지난 11월까지 방한 중국인 관광객 중 가장 큰 비중(약 42%)을 차지한 것도 개별관광 증가를 방증하고 있다.

공사는 지난해 초 2010년 개별관광객 증가를 전망하고 처음으로 본격적인 FIT 마케팅을 연중 실시했다. 우선 개별관광객 전문 가이드북을 제작하여 여행 편의를 도모했다. ‘씽얼’(星兒)이라는 개별관광 캐릭터도 개발하였으며 상하이에서 브랜드 론칭쇼를 개최, ‘자유여행 목적지로서의 한국’을 홍보했다. 씽얼이를 활용해 국내교통카드(티머니카드)를 제작하기도 했다.

전용안내서와 씽얼이 브랜드, 기념품을 활용한 프로모션도 매우 활발하게 진행했다. 중국 현지에서 ‘씽얼이와 함께하는 한국자유여행’으로 네이밍된 개별여행 프로모션을 성수기와 국경절, 동계 기간 등에 걸쳐 연중 실시하고, 상하이엑스포 기간에는 국내 공연업계 및 테마파크와 연계해 관련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공사의 FIT 마케팅에 대해 업계의 반향은 뜨거웠다. 상하이금강여행사 세젠샤오(謝建曉) 한국부 경리는 “일반 가이드북과 달리 전용안내서는 개별여행 타깃이 되고 있는 젊은층이 관심을 보일 만큼 세련되게 편집됐다”며 “한국은 자유여행 홍보에 적극적”이라고 평가했다. 화방관광의 이형근 이사는 공사의 FIT 마케팅에 대해 “적시, 적확이란 단어로 정리될 것 같다”며 환영했다. 중국인 방한관광시장의 커다란 흐름으로 개별관광객 증가가 자리매김했고 이를 놓치지 않은 적확한 마케팅이 주효했다는 것이 업계의 평이다.

중국 현지의 매체들 역시 수차례 한국을 ‘최고의 관광목적지로’선정하는 보도를 내보냈다. 현지 유력 매체인 동방조보(Oriental Daily)는 물론 전문여행잡지인 사가지리(私家地理)가 지난해 한국을 해외최고 선호목적지로 꼽았고 중국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C-Trip)도 서울을 해외여행목적지 탑10에 선정했다. 유명 여행잡지인 ‘Voyage(新旅行)’ 또한 한국을 2010년 자유여행목적지로 결정한 바 있다.

공사는 올해에도 중국시장에서 개별관광객 대상 마케팅을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주요 타깃을 2, 30대 화이트칼라 여성층으로 하면서 대학생 배낭여행족 및 부모와 아이로 구성된 3인 가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개별여행 목적지 역시 서울에서 최근 교통편이 확충된 강원도와 제주도로도 확대해 홍보할 예정이다. 관광공사 박정하 중국팀장은 “지난해 중국 개별여행객 대상 마케팅이 큰 효과를 거둔 만큼 올해에도 시장이 원하는, 시장을 견인하는 마케팅을 지속해 나갈 것”고 말했다.

한국관광공사 개요
우리나라 관광 산업의 중심축으로서, 한국관광공사는 그간 외래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주력해 관광외화 수입 증대를 통해 국가가 경제적으로 발전하는 데 일익을 담당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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