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 대표,‘오월 그날이 오면’ 비디오테이프 제작 경위와 배포와 관련한 진상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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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18 16:22
서울--(뉴스와이어)--민주당 한화갑 대표 오늘(5월 18일) 당 대표실에서 KBS1 TV ‘미디어포커스’와 인터뷰를 통해 80년 5월 광주 실상을 전국적으로 알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오월 그날이오면’의 비디오테이프 제작에 관여했던 경위와 전국적 배포과정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또한, 한 대표는 인터뷰에서 제25주년 5.18 광주민주화 운동을 맞이하는 심경, 당시 5월 17일 새벽 중앙정보부로 연행 구금된 상황과 감옥에서 5.18 광주소식을 처음 듣게 되는 과정, 이 비디오테이프 처음으로 보았을 때의 분노, 이 테이프를 전국적으로 배포할 때의 에피소드, 아직도 밝혀지지 않고 있는 발포자 등 5.18의 미래 숙제 등에 대해 입장과 5.18 역사박물관을 건립하고 소중한 자료들을 모아 후세 역사 교육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BS1 TV ‘미디어포커스’는 5.18 제25주년을 맞아 아무도 광주의 진실을 보도하지도 말하지도 않고 있을 때 당시 이 비디오테이프(오월 그날이오면)가 광주의 진실과 실상을 알리고, 진상을 규명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보고, 비디오테이프 제작자(장용주 신부)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이 밝혀져 오늘 한 대표와 인터뷰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오늘 인터뷰는 오는 5월 21일(土) 저녁 10시 20분 방영 예정임.

◎ 한화갑 대표 인터뷰 요지

1987년 6월로 기억되는데 정확한 시기는 잘 모르겠다.

제가 85년 9월부터 86년 4월까지 당시 서독에 거주했는데 거기 살 때 광주 교구 소속인 장용주 신부님하고 알게 됐다. 장 신부님은 광주 대건신학대를 졸업하고 독일로 유학을 가서 독일에서 사제서품을 받아 독일본당 신부님도 하고 그때는 본에 거주하면서 엣센에 있는 한인성당 신부님 직을 맡고 계셨다. 그때는 제가 쾰른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토요일 오후에는 나를 태우고 같이 가서 미사보고 교포들 집에서 식사도 하고 그리고 돌아오곤 했었습니다.

그랬는데 장 신부님이 광주 민주화 항쟁에 대해서 그때 당시 서독에서 보도된 필름을 전부 복사해 놨다. 그랬다가 86년 귀국할 때 그 필름을 독일 외무성에 부탁해가지고 파우치 편으로(외교행랑) 주한독일대사관을 통해서 옮겨왔다.

그래가지고 이 걸 편집을 해서 거의 1시간짜리 비디오테이프로 만들었는데 그때 장 신부님이 저한테 오셔서 ‘테이프를 제작해야하는데 돈이 없다. 그러니 100만원만 어떻게 구해주라’고 말씀하셔서 제가 100만원을 구해 드렸다. 그래서 2~3일 동안 밤잠을 못 자고 그 테이프를 기계를 구해다가 한번에 하나씩 복사했다. 그리고 그때 같이 협력한 분이 화가 홍성담씨와 그때 당시 카톨릭센터에 근무하신 김양래씨이다. 세분이 그렇게 수고해서 그 테이프를 100개를 복사해왔다. 제목을 ‘오월, 그날이 오면’이라고 붙였고 거기 해설하는 음성이 장 신부님 음성이다. 독일말로 나온 것을 우리말로 더빙한 것이다. 이렇게 해서 그 테이프가 탄생이 된 것이다. 제가 그 100개를 받아 가지고 필요한 사람들이 또 복사해 쓰면서 그 것을 전국적으로 보급을 했다. 이 100개 테이프가 씨앗이 됐다. 그리고 특히 87년 대선 때 김대중 대통령이 연설하신 곳 마다 김대중 대통령 저서와 이 테이프를 놓고 팔았다. 그때 당시 평화민주당의 여성당직자들이 수고했다.
그래서 그 테이프가 그 때부터 보급되어 가지고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한 진상을 파악하게 된 동기가 된 겁니다. 그래서 다행이 5.18을 25주년 맞이해가지고 그런 문제가 거론이 돼서 내가 오늘 그 경위를 밝힌다.

2005년 5월 18일
민주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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