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입자, 비싼 전세 대신 중소형 급매 ‘공략’

서울--(뉴스와이어)--좀처럼 움직일 기미를 보이지 않던 수도권 매매시장이 세입자들로 인해 쌓여 있던 매물들이 조금씩 거래되는 양상이다. 전세값 상승세가 2년 여간 지속됐던데다 최근 연이은 금리 동결로 대출을 보태 집을 장만하려는 세입자들이 늘어났다. 이 같은 현상은 서울 비강남권 중소형 단지들에서 시작해서 신도시, 서울 외곽 경기지역까지 점차 확산되는 모습이며,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세에 밀려 단독, 다가구, 빌라 등으로 눈길을 돌렸던 세입자들 마저 이번 기회 소형 아파트 전셋집 마련에 나서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서울 ▼0.05%, 강남권 ▼0.04%, 비강남권 ▼0.01%, 서울 재건축 ▼0.03%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시장은 재건축 단지들의 하락세로 강남권이 -0.04%가 떨어졌고, 비강남권은 신규 입주단지들의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0.01% 소폭 떨어졌다. 유형별로는 재건축 아파트값이 지난주보다는 낙폭을 0.17%p 줄였지만 여전히 약세장(-0.03%)을 면치 못했고, 일반아파트와 주상복합단지는 각각 -0.05%, 0.02%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서울 재건축 구별로는 잠실동 주공5단지 112㎡(10억 8,500만→10억 6,500만 원)와 119㎡(12억 7,000만→12억 6,500만 원)의 가격이 하락 조정되면서 송파구가 -0.28% 하락했고, 관악구와 강남구 역시 각각 -0.22%, -0.07%씩 약세를 보였다.

일반 아파트 지역별로는 상반기 신규입주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진 성북구(0.65%) 일대 급매물이 대부분 해소되면서 이번주 서울 지역에서 가장 많이 오른 곳으로 꼽혔고, 이어 강북구(0.08%), 종로구(0.01%) 역시 소폭 오른 지역으로 나타났다. 반면, 도봉구(-0.34%), 마포구(-0.14%), 성동구(-0.11%) 지역은 99㎡ 이상 중대형 면적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약세를 보였고, 구로구(-0.10%), 동대문구(-0.10%), 송파구(-0.09%), 은평구(-0.06%), 강서구(-0.05%) 등의 순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개별단지로는 성북구 정릉동 길음뉴타운9단지(래미안) 79㎡(3억 6,500만→3억 7,500만 원), 강북구 번동 주공1단지 56㎡(1억 8,750만→1억 9,500만 원), 종로구 구기동 청구빌라 141㎡(3억 9,000만→4억 원) 등의 단지가 이번주 올랐고, 도봉구 창동 쌍용 165㎡(6억 6,000만→6억 3,500만 원), 마포구 공덕동 래미안공덕3차 79㎡(5억 1,000만→4억 8,500만 원), 성동구 응봉동 대림1차 135㎡(7억→6억 5,000만 원) 등은 이번주 매매가가 떨어졌다.

경기 ▼0.08%, 신도시 ▼0.04%, 인천 ▼0.07%

경기도는 중대형 단지들의 하락세가 지속되자 66㎡ 후반~99㎡대 면적에 살던 세입자들이 이번 기회 내 집 장만에 나서려는 모습이 엿보였다. 지역별로 이러한 분위기에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반등의 기미가 보이는 곳이 나타났고, 전셋집을 알아보다가도 시세보다 20% 이상 저렴한 매물들의 경우 세입자들이 매매로 전향하는 사례가 꾸준히 이어졌다.

경기도 지역별로는 군포시(0.15%), 양평군(0.13%), 오산시(0.06%) 일대 중형 단지들의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소폭 상승한 반면, 이천시(-0.78%), 하남시(-0.42%) 화성시(-0.31%), 고양시(-0.23%), 수원시(-0.21%), 여주군(-0.20%), 용인시(-0.18%) 등의 지역은 이번주도 내리막길을 면치 못했다.

한편, 신도시 지역은 산본(0.12%) 중소형 단지 급매물 거래가 이뤄지면서 일부 단지 호가가 소폭 상승한 반면, 평촌(-0.09%), 분당(-0.01%), 일산(-0.17%) 지역은 전주에 이어 이번주도 하락세를 보였다. 인천은 서구(-0.19%), 부평구(-0.11%), 연수구(-0.09%), 남구(-0.04%) 등의 매매가가 떨어졌고, 계양구와 동구는 각각 0.01%씩 소폭 상승했다.

도움말:부동산뱅크 시황분석팀 김근옥 책임연구원(kko@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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