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올 들어 절반은 내리막, ‘강남·노도강’이 주도
부동산뱅크가 서울시 소재 3,007개 단지, 127만 1,108가구의 올 초 대비 현재까지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958개 단지, 63만 110가구가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이는 서울시 전체 아파트 물량의 절반 가량에 달하는 수치로 같은 기간 상승한 731개 단지, 22만 9,289가구의 3배에 가까운 물량이다. 나머지 1,318개 단지 41만 1,709가구는 올 해 들어 가격 변동이 없었다.
권역별로는 강남권(강남구,서초구,송파구)에서만 211개 단지 15만 4,934가구가 하락했으며노도강(노원구, 도봉구, 강북구) 지역 또한 198개 단지 14만 5,690가구의 집값이 줄어들었다. 강남권과 노도강 지역의 하락가구수만 총 30만 624가구로 서울시 전체 하락단지 중 47.71%나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25개 구 중 하락단지가 가장 많았던 곳은 노원구로 서울 전체 하락단지의 15.32%(9만 6,550가구)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이어 ▲송파구 7만 4,697가구(11.85%) ▲강남구 5만 8,554가구(9.29%) ▲양천구 4만 3,139가구(6.85%) ▲강동구 3만 3,263가구(5.28%) ▲도봉구 3만 3,216가구(5.27%) ▲성북구 3만 3,786가구(5.20%) 순으로 가격 하락단지가 많았다.
개별 단지로 살펴보면 가장 많은 단지가 하락한 노원구에서는 월계동 삼호3차의 3,3㎡당가가 올 초 1,410만 원에서 현재 1,260만 원으로 -10.64% 떨어졌고, 중계동 무지개아파트도 -9.48%(1,052만→953만 원) 하락했다.
송파구에서는 가락동 가락시영2차 -13.17%(4,616만→4,008만 원)와 잠실동 주공5단지 -9.24%(3,780만→3,431만 원), 강남구의 경우 대치동 은마 -12.27%(3,315만→2,908만 원), 개포동 주공6단지 -10.11%(3,149만→2,830만 원) 등에서 매매가 하락이 이뤄졌다.
양천구 신정동 신시가지14단지 -7.83%(2,535만→2,337만 원), 목동 한신청구 -7.81%(1,939만→1,788만 원),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 -12.22%(3,918만→3,439만 원), 둔촌동 둔촌주공2단지 -10.12%(3,900만→3,505만 원) 등도 내림세를 보였다. [부동산뱅크 시황분석팀 이서호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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