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디호, 세계일주 비행 도전 거스 맥클라우드(Gus McLeod) 기자회견 주요내용

서울--(뉴스와이어)--단발항공기(엔진이 1개밖에 없는)로는 세계최초로 남북극점 경유 세계일주 비행이라는 도전이 얼마나 어렵고 의미 있는 일인가를 알려 주고 남은 도전을 완벽하게 성공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게 되었다.

목숨을 걸어야 하는 비행에 반디호를 선택한 이유 ?
반디호는 한국의 탁월한 항공기 개발기술을 보여주는 비행기이다. 미국내에서 유사한 여러 종류의 비행기를 테스트 해 봤지만 반디호 만큼 성능과 안정성이 우수한 비행기는 없었다. 반디호는 저속 비행시와 남극 등의 강한 바람을 이겨낼 수 있는 구조적으로도 매우 안정성이 높은 비행기이다. 반디호를 직접 조종하면서 난기류 등과 같은 어려운 상황이 많았는데 반디호는 그러한 어려운 상황을 이겨낼 수 있었다. 비행을 하면서 어려운 것은 조종사가 가지는 어려움과 비행기 자체가 지니는 어려움이 있는데 조종사가 아무리 훌륭한 조종사라 해도 어려운 여건을 이겨낼 수 있는 비행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반디호는 그럼 점에서 아주 훌륭한 비행기이다.

반디호의 장점과 단점은 ?
반디호 자체의 약점 보다는 모험 비행을 위해 미국의 업체가 반디호를 개조했는데 그 점에서 약간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 장거리 비행을 위해 연료탱크, 전기, 전자장비를 보강했는데 그 자체가 약간의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그러한 문제를 지니고 서도 무사하게 미국으로 올 수 있었던 것은 반디호가 원래 잘 만들어진 비행기이기 때문이다.
반디호의 주요 성능 ?
반디호는 선미익형 항공기이다(꼬리 수평날개가 앞쪽에 있는) 최소속도(110km/h)에서도 회전하면서 추락하지 않고 비행을 할 수 있는 특성의 비행기이다.

세계일주 비행 재도전 시기는 ?
지난 번 도전의 경험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세부적인 진단을 한 후에 극지방의 기후(계절) 등을 고려 해 볼 때 오는 8, 9월경에 시작하려고 한다. 개인적인 희망은 8월 북극으로 출발하고 한국에는 9월에 도착, 남극은 11월말이나 12월 초에, 최종 비행의 끝은 내년 1월 완료할 계획이다.

남극비행의 어려움 ?
작년에 남극에 도전하는 여러 팀 중에서 반디호만이 유일하게 두 번씩 남극을 비행했다. 아르헨티나 우슈아이아에서 남극까지는 야간에는 비행할 수 없고 추락시 어느 누구의 구조도 기대할 수 없는 아주 위험한 곳이다.

작년 미국으로 귀환 중에 비상착륙한 것은 ?
남극의 기상악화(계절의 변화)로 남극점 왕복 비행을 중단하고 미국으로 비행하던 중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넣은 불량연료에 위해 농장에 불시착한 적이 있다. 수분이 섞인 기름으로 인해 공중에서 엔진이 멈췄는데 반디호의 우수성으로 잘 착륙할 수 있었으며, 정식 활주로가 아닌 농로에서 정상적으로 이륙하는 반디호에 감탄했다. 당시 이륙거리는 400m 길이로 차에 비유하면 롤스로이스가 비포장 도로를 달리는 즉, SUV차량의 성능을 냈다고 보면 좋을 것 같다.

모험을 한 비행기는 유수한 박물관에 통상적으로 전시, 활용되나 반디호는 그러한 도전 뒤에도 가족을 태우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신뢰할 수 있는 비행기이다. 특히 남극의 차가운 기온(외부 비행온도 화씨 25도), 남미의 더운 기온(외부 비행온도 화씨 125도)에서 다 견뎌낼 수 있는 비행기로 반디호는 한국의 항공기 개발기술이 우수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급변하는 온도가 비행의 어려움이다. 같은 비행기를 조정하면서 저온과 고온을 동일하게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

미국내 반디호의 시장성과 한국의 항공기술 수준은 ?
가족과 함께 여행을 할 수 있는 비행기로 다양한 악조건 속에서도 생명을 지켜줄 수 있는 비행기이다. 동급의 다른 비행기에 비해 공간도 넓고 속도도 빠른 자동차에 비유하면 페라리라고 할 수 있다.

도전하는 이유는 ?
아무도 한 적 없는 일이다. 모험은 비행하면서 돌아 올 수 없는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진정한 모험이다, 반디호는 내 목숨을 걸 정도로 믿음과 신뢰를 갖고 있다. 이 시대 이만한 모험은 없다. 내 모험이 끝나면 나의 개인적인 성공보다는 항우연의 엔지니어의 기술력에 개한 보람이 더 클 것이다. 앞으로 더 많은 한국 출신의 모험가들이 나왔으면 좋겠다.


반디호와 같은 동급기종의 비행기에 대한 순위를 매긴다면 ?
1위는 반디호이고 2위는 시에라(Sierra), 3위는 랜세르(Lancair)이다. 반디호가 세계 유수한 동급 중에서 단연 최고의 비행기이다라고 생각한다.

반디호의 세계일주 비행의 현황과 향후 계획은 ?(지난 번 추진하던 계획과 앞으로의 일정, 코스 계획 등)
작년 1월 중순 미국을 출발해 중남미를 거쳐 1차 베이스캠프인 아르헨티나 우슈아이아에 도착한 바 있고 그곳에서 28시간의 무착륙 비행으로 남극점까지 왕복하는 것이 당초 계획이었다. 그리고 남태평양을 횡단, 한국을 경유, 북극점에 도전하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남극점에 도달하기 위해 3차에 걸쳐 시도하였으나 비행시즌(남극의 여름)이 지난 관계로 당초 계획을 변경하였다. 그 이후 지속적인 도전 계획을 수립하여 올 8월부터 북극점 공략을 시작으로 남극점을 왕복할 계획이다.

반디호를 선택하여 세계일주 비행에 도전하게 된 배경은 ?
반디호는 조종 안정성이 우수한 항공기이다. 특히, 도전의 대상인 남북극의 강한 바람을 이겨낼 수 있는 항공기가 필요했다. 반디호는 이런 점에서 미국내의 다른 항공기들 보다 구조적으로 안정성이 매우 우수한 항공기였다.

한국에서의 일정계획은 ?
KARI의 적극적인 지원노력에 감사 드리고 앞으로 추진할 도전을 위해 기술적인 협의를 위해 이번에 방문하게 되었다. 한국에 있는 동안 항공우주학회, 대학강연, 세미나 개최, 과학축제 등에서 강연과 사인회 등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서울에서 열리는 2005 가족과학축제에서 한국의 어린이들에게 도전과 탐험정신을 심어주고자 한다.

반디호로 세계일주에 도전하고 있는데 반디호와 한국의 항공기 개발기술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는 ?(반디호의 성능, 개발기술, 미국내 각종 에어쇼 참가 등 반디호를 통해 본 한국의 항공기 수준)
세계일주 비행은 아무도 도전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탐험이다. 사람의 생명을 걸어야 하는 중요한 도전에 기술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항공기를 이용할 수는 없다. 그런 점에서 반디호는 여러 단계의 테스트를 해 본 결과 나의 걱정을 불식 시켰다. 미국 내에는 무수한 항공기가 많다. 하지만 세계일주 비행(특히, 남북극의 강한 바람에 이겨낼 수 있는)에 적합한 항공기가 많지 않았다. 각종 에어쇼나 항공전문 잡지에 소개된 반디호는 분명 한국의 항공기 개발수준이 세계적인 수준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본다.

세계일주비행중 가장 어려웠던 점과 이번 세계일주비행의 의미는 ?
가장 큰 문제는 기상이었다고 본다. 특히, 비행시즌이 끝나고 기상악화로 남극점 도전시 로테라 공군기지에 불시착하는 등의 과정이 가장 힘든 고비였다. 이번 세계일주 비행은 세계 항공사에서 기록될 중요한 이벤트이다.

한국은 반디호 이외에도 세계 항공기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전망은 ?
이미 반디호를 통해 한국의 항공기 개발기술은 미국내에서도 상당한 수준의 인정을 받고 있다. 지속적인 투자와 개발 노력이 뒷받침 된다면 한국도 세계적인 항공기 수출 국가에 오를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개요
항공우주연구원은 항공기·인공위성·우주발사체의 종합 시스템 및 핵심기술 연구개발, 항공우주 안정성 및 품질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 품질인증 및 국가 간 상호인증, 항공우주 기술정보 유통 및 보급·확산, 중소·중견기업 등 관련 산업계 협력·지원 및 기술사업화 등을 통해 국민 경제의 건전한 발전과 국민 생활의 향상에 기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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