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문화연대, 2008년 ‘우리말 해침꾼’에 이경숙·공정택·강남교육청 선정… ‘사랑꾼’엔 대한항공·제주올레 선정

서울--(뉴스와이어)--이경숙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 공정택 서울시교육청 교육감과 강남교육청이 ‘우리말 해침꾼’에 선정됐다.

12월 26일, 한글문화연대(대표 고경희)에서는 이경숙과 공정택, 강남교육청을 올해의 우리말 해침꾼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올 초 ‘어륀지’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이경숙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은 영어공교육완성이라는 미명을 내세워 영어몰입교육을 추진하려 했으며, 올 해 당선된 공정택 서울시교육청 교육감은 본격적으로 영어 몰입식 교육을 시작하는 국제중학교 설립을 밀어붙이기식으로 추진하였다. 이 외에 강남교육청은 강남구의 초중등학교 학생들의 국어능력 향상을 위해 한자교육을 실시하겠다는 어불성설의 정책을 추진하였다.

한글문화연대에서는 위 해침꾼들이 공교육에서 무엇보다 우선시 되어야 할 국어교육은 등한시한 채 앞장서서 영어광풍을 일으키고 또 한자교육을 강조하여, 상대적으로 국어를 비롯한 다른 교과목들과의 불균형을 초래하고 오히려 사교육 열풍을 일으키는 등 사회에 큰 혼란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특히 정체성 및 인성 형성에 중요한 초중등교육에서 국어교육이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쇠퇴하게 된다면 개인 정체성은 물론 나아가 국가정체성에 혼란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우리말 해침꾼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반면 우리말 사랑꾼으로는 우리말 살리는 겨레모임의 이대로 공동대표와 대한항공, 제주 올레가 선정되었다.

우리말 살리는 겨레모임의 공동대표인 이대로님은 40년간 한글운동을 몸소 실천해온 진정한 한글운동가로 지금은 중국 절강성 월수외국대학교에서 한국어강의를 하면서 한국어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으며, 대한항공은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에 이어 영국의 대영박물관, 러시아의 에르미타쥬박물관에 한국어 안내를 일궈내어 한국어의 위상을 널리 떨쳤기에 사랑꾼으로 선정되었다.

또 제주 올레는 ‘제주 걷는 길’의 이름을 ‘문’을 뜻하는 순 우리말 ‘오래’에서 파생된 제주어 ‘올레’라는 이름을 붙여 잊혀져 가는 제주어의 아름다움과 중요성을 일깨워 널리 알리고 있기에 우리말 사랑꾼으로 뽑았다고 밝혔다.

< 사랑꾼 >
- 이대로(우리말 살리는 겨레모임 공동대표) : 한글운동가, 중국 절강성 월수외국어대학교에서 한국어 강의
- (주)대한항공 :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에 한국어 안내 제공, 대영박물관과 에르미타쥬박물관 에도 한국어 안내 제공 추진
- (사)제주 올레 : 제주어 ‘올레’를 비롯하여 운영 및 활동에 우리말 이름을 붙임

< 해침꾼 >
- 이경숙(제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 : 영어실력을 국가경쟁력과 연결하여 영어몰입교육 강조
- 공정택(서울시교육청 교육감) : 국가경쟁력과 국제화라는 명분을 내세워 영어 몰입식 교육을 하는 국제중학교 설립 추진
- 서울 강남교육청 : 한자어를 읽도록 하여 국어능력을 향상시키겠다는 명분으로 강남구 초중등학교에 한자교육 시행 추진

한글문화연대 개요
한글문화연대는 2000년에 창립한 국어운동 시민단체로, 한글날을 공휴일로 만드는 데 가장 앞장섰으며, ‘언어는 인권’이라는 믿음으로 알 권리를 지키고자 공공기관과 언론의 어려운 말을 쉬운 말로 바꾸는 활동을 한다.

웹사이트: http://www.urimal.org

연락처

한글문화연대 02-780-5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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