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 이사회 중심 선진 지배구조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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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 코스닥 053800
2005-03-18 11:08
서울--(뉴스와이어)--지난 10년의 성상(星霜) 속에서 대한민국 대표 IT기업으로 우뚝 성장한 안철수연구소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영속하는 100년 기업을 향해 또 하나의 아름다운 역사에 도전한다.

안철수연구소(www.ahnlab.com)는 18일 여의도 CCMM빌딩에서 ‘창립 10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자리에서 지난 `95년 창립 이래 회사의 경영을 맡아 최고 수준의 기업으로 만든 주역인 안철수 사장이 CEO에서 물러날 것임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안철수연구소는 지난 2002년부터 3년 동안 COO(최고 운영 책임자)로서 회사 운영 및 국내외 사업 전반을 맡아 성공적으로 수행해 온 김철수 부사장이 신임 대표이사 사장 겸 CEO를 맡게 된다. 안철수 사장은 앞으로 이사회 의장으로 주주 직원 고객 모두를 위한 선진 지배구조를 만들고 회사의 큰 방향을 제시하게 된다.

이 날 안철수 사장의 ‘용기있는 결단’은 지난 해 창사 이래 최대의 실적과 국내 소프트웨어 사상 최고의 성과를 거두는 등 정상의 위치에서 스스로 CEO 자리를 후임에게 넘겨주는 일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아름다운 경영자’로서 진한 감동과 함께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또, 이번 안철수연구소의 변화는 투명한 선진 지배구조로의 시도라는 측면에서도 벤처기업 사상 초유의 모범적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안철수 사장은 이 날 발표한 ‘10주년을 맞이하며’라는 글을 통해 “벤처기업의 10년 생존 확률이 0.1%라고 본다면 안철수연구소가 이렇게 살아남고 자리 잡기까지 지켜보고 격려해 주신 많은 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모든 사람들에게 먼저 창립 10주년에 대한 감사의 소회를 밝혔다.

이어 안 사장은 “지난 10년간 경영을 하면서 세가지를 이루고자 노력해 왔는데 ▲지식정보의 가치가 인정받지 못하고 왜곡된 시장 구조의 척박한 토양에서도 소프트웨어 사업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다는 워킹 모델(working model) ▲현재 한국의 경제구조 하에서도 정직하게 사업을 하더라도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 ▲공익과 이윤 추구가 서로 상반된 것이 아니라 양립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이러한 끊임없는 노력이 안철수연구소의 존재 의미”라고 술회했다.

안 사장은 “CEO로서 지난 10년간을 절벽을 올라가는 등반가의 심정으로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이 살아왔다”며 ‘회사가 어떻게 하면 살아남을 수 있을까? 내가 지금의 회사를 더 발전시킬 수 있는가? 내 에너지를 120% 쏟을 수 있는가?’에 대한 끊임없는 자기검증과 함께 팽팽하게 당겨진 활시위처럼 살아왔던 과거를 회상하며 “최근에 발간된 책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을 쓴 이유도 CEO를 그만 두면서 직원들과 젊은 세대들에게 그 간 고민의 편린들을 들려주고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안 사장은 “앞으로 이사회 의장으로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면서 노안이 오기 전에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2년 정도의 계획으로 대학원에 들어가 학생으로서 열심히 공부할 생각”이라고 전제하고 “공부를 마친 후의 계획은 세워두지 않았으나 그 때의 상황에 적합한 일을 하겠다”며 평생 식지 않는 공부에 대한 열정을 밝혔다.

한편, 신임 CEO인 김철수 대표는 지난 2002년 1월 안철수연구소에 합류해 COO로서 회사 운영 및 국내외 사업 전 부문을 총괄하는 등 안철수 사장과 함께 ‘CEO-COO 역할 분담’ 체제 하에서 ‘2010년 세계 10대 보안 전문회사’ 비전 달성을 위한 조직 시스템 정비, 연구개발(R&D) 프로세스 혁신, 해외법인 현지화 등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지난 해 매출액 338억원(수주액 기준), 순익 106억원이라는 사상 최대의 성과를 달성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김 대표는 “안철수연구소가 지난 10년간 쌓아 온 역사와 핵심가치를 계승해 세계 10대 보안 전문회사로의 도약을 위한 비전 달성에 열과 성을 다하겠다”며 “올해는 수주액 매출 500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을 달성함으로써 성장의 해로 자리매김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안철수연구소는 이 날 여의도 CCMM빌딩에서 300여 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 대표 10년, 글로벌 대표 100년’이라는 슬로건 아래 창립 10주년 기념식을 갖고 지난 10년 간의 발자취를 담은 플래시 동영상 시청과 함께 2010년 세계 10대 보안 회사에 진입한다는 비전 달성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참고 1] 안철수 사장 인사말 ‘10주년을 맞이하며’ 전문

오랜 산고를 겪고 세상에 태어난 안철수연구소가 이제 열 돌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기업의 5년 생존확률이 10% 정도이니 10년 생존확률은 1%일 테고, 벤처기업의 생존확률을 일반기업의 1/10 이하라고 본다면 0.1%도 안 되는 확률을 뚫고 살아남은 셈입니다. 안철수연구소가 이렇게 살아남고 자리 잡기까지는 저와 저희 임직원들의 노력뿐만 아니라 저희를 지켜보고 격려해주신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하며, 이 자리를 빌어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10년 전 창업을 하면서 기업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 나름대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의사이자 프로그래머로서 혼자 전문 분야의 일을 하는 것에는 익숙했지만 조직이나 경영에 대해서는 완벽한 문외한이었기 때문에, 제가 시작하려는 일에 대해서 저 나름대로 생각을 정리하고 의미부여를 하지 않으면 일을 시작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기업이 가지는 가장 기본적인 기능은 소속된 구성원들이 생활을 영위하고 자아실현을 할 수 있는 장으로서의 역할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프리랜서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저는 사람들이 모여서 기업이나 조직을 이루어 일하는 진정한 의미는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의미 있는 일을 여러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이루어가는 것’이라고 나름대로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창업을 하면서 ‘기업의 목적은 수익창출’이라는 명제에 대해서도 의문을 품었습니다. 기업이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먼저 고객들로부터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물건이나 서비스를 만든 다음에 그것을 판매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생각해본다면 수익이란 목적이라기보다는 결과에 해당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히려 수익창출이 목적이 되다보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벌려고 하면서 사회적으로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는 모습을 우리는 많이 보아 왔습니다. 어쩌면 인간사의 많은 갈등들은 목적과 결과의 혼동에서 빚어지는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기업에서의 수익창출은 결과’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본질과 과정에 충실하다면 결과는 따라오는 것이라는 믿음과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합니다.

안철수연구소를 경영하면서 지난 10년간 세 가지를 이루고자 노력해왔습니다. 첫째로 한국에서도 소프트웨어 사업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는 워킹 모델(working model)을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지식정보의 가치가 인정받지 못하고 왜곡된 시장구조의 척박한 토양 하에서도 다음 세대를 위한 한 가닥 희망의 빛이라도 남겨놓고 싶었습니다. 둘째로 현재 한국의 경제 구조 하에서 정직하게 사업을 하더라도 자리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보고자 노력해왔습니다. 투명경영, 윤리경영이 장기적으로 더 큰 힘이 되는 사례를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셋째로 공익과 이윤추구가 서로 상반된 것이 아니라, 양립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이 세 가지가 안철수연구소 구성원 모두가 이 땅에서 숨쉬고 살아가면서 스스로 인식하고 노력해온 ‘존재 의미’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는 CEO로서 지난 10년간을 절벽을 올라가는 등반가의 심정으로 살아왔습니다. 아래를 내려다보면 까마득하고 무섭지만, 위를 올려다보면 구름에 가려서 정상이 어디쯤인지 짐작도 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힘이 빠지면 떨어져 죽는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매일 스스로에게 던졌던 두 가지 질문이 있었습니다. “우리 회사가 어떻게 하면 살아남을 수 있을까?” 그리고 “내가 이 조직에 적합한 사람인가?”가 그것입니다. 여기서 둘째 질문은 다시 두 가지 질문으로 나눌 수 있겠습니다. 즉, “내게 지금의 회사를 더 발전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와 “내 에너지를 120% 쏟을 수 있는가?”였습니다. 등반가의 심정으로 끊임없이 자기 검증을 하면서 10년을 보낸 셈입니다.

이제 창립 10주년을 맞이하면서 저는 CEO 자리에서 물러나고자 합니다. 지난 3년간 저희 회사에서 COO로서 능력을 검증받은 부사장에게 CEO를 넘겨주고, 저는 ‘이사회 의장’으로서 새롭게 역할을 다하고자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일반적인 통념상의 직접 경영에 관여하는 회장이 아니라, 신임 CEO가 경영의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저는 본연의 의미에서의 이사회 의장으로서 주주 모두를 위한 좋은 지배구조를 만들고 큰 방향을 제시하는 일을 하고자 합니다.

저는 작년 초에 물러날 결심을 한 후, 지난 일년 동안 이 결심을 제 가슴속에 담아두고 차분하게 준비를 해나갔습니다. 작년 초부터는 회사 운영의 더 많은 부분을 COO인 부사장에게 위임하고, 저는 큰 방향을 잡아나면서 회사에 필요한 대외 활동을 하는 역할 분담을 해나갔습니다. 지난 해 거둔 사상 최대이자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 최초의 의미 있는 성과도 이러한 역할 분담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결과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도 다시 사상 최대의 실적을 이어갈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진 상태에서 다음 주자에게 CEO 자리를 물려줄 수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도 기쁩니다.

또한 CEO로서 살아왔던 지난 10년간의 경험과 생각들을 정리하면서 책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제가 어떤 일을 마무리할 때나 특별한 계기가 있을 때는 그 때까지 배운 것들을 정리해서 책을 써왔습니다. 안철수연구소를 창업하기 직전에 그 전까지 7년간 백신 프로그램을 만들고 무료 배포했던 생각들을 토대로 ‘별난 컴퓨터 의사’를 썼고, 안철수연구소의 창업부터 코스닥에 등록되기 직전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영혼이 있는 승부’를 썼습니다. 최근에 발간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을 쓴 이유도 CEO를 마무리하면서 직원들과 젊은 세대들에게 제가 치열하게 고민했던 편린들을 들려주고 시행착오를 줄이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사회 의장으로서의 임무에 충실하면서, 앞으로 2년 정도의 계획으로 다시 공부를 시작하고 싶습니다. CEO 자리를 넘기는 것도 아직까지 끝나지 않은, 공부에 대한 욕심 때문입니다. 저도 몇 년 만 지나면 노안(老眼) 때문에 돋보기가 필요하게 될 텐데, 그 전에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대학원에 들어가서 학생으로서 열심히 공부할 생각입니다. 이제 다시 옛날 책들을 꺼내놓고 시험공부를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공부를 끝낸 후의 계획은 세워놓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의 의학, BT, IT, 경영 등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몇 년 동안 열심히 공부를 한다면, 공부를 마친 후에는 그 때의 상황에 적합한 일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안철수연구소로 다시 복귀할 수도 있겠으며, 만약에 받아주시는 곳이 있다면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도 보람 있는 일일 것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새로운 분야의 도전에 나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 10년간 변함없는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안철수연구소는 앞으로도 계속 조직 구성원 모두가 건전한 가치관을 공유하는 ‘영혼이 있는 기업’으로서 함께 살아가는 우리 사회에 기여하는 존재가 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5년 3월 18일 안철수 올림

[참고 2] 안철수연구소 창립 10주년의 의미

안철수연구소, 창립 10주년 맞아 ‘제 2의 도약’ 선언

국가 대표 벤처기업 안철수연구소는 창립 10주년을 맞은 올해를 본격적인 공격경영을 통해 ‘세계 10대 보안 전문회사’ 달성을 뒷받침하는 ‘성장의 해’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신시장 발굴과 신규 사업 육성, 책임 경영 확립, 글로벌 역량 강화를 바탕으로 매출액 5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안철수연구소는 지난해 척박한 국내환경 속에서도 순수 패키지소프트웨어 사업을 통해 매출 315억원, 순이익 106억원 달성을 달성하는 빛나는 성과를 거뒀다. 토종기업으로서 다국적 기업의 공세에 맞서 자국 보안 시장을 지켜낸 드문 경우라는 점뿐만 아니라 그동안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과 보안산업의 역사를 이끌어 왔다는 점에서 안철수연구소의 이번 창립 10주년은 남다른 의미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기본과 원칙, 기업윤리를 충실히 지키고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기존 경영관행을 극복, 새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세계적으로 정보보안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한 1988년부터 쌓은 정보보안 노하우를 기반으로 1995년 3월 15일 서초동에서 첫 발을 내디딘 안철수연구소는 지난 10년간 매출액을 63배로 키워내는데 성공했다. 순이익의 경우, 순수 패키지소프트웨어로는 사상 처음으로 106억원을 돌파했다.

당시 3명으로 출발한 조직은 300명 수준의 중견기업 규모로 커졌으며, 세계적 수준의 긴급대응체제와 기업 네트워크 환경의 문제를 심도 있게 해결해주는 기술 지원 노하우 등을 강점으로 국내 보안 시장을 주도적으로 개척한 결과, 현재까지 국내 안티바이러스 시장점유율 65% 수준을 유지해 오고 있다.

안철수연구소의 지난 10년간 총누적 매출은 1,352억여 원에 달하며, 이는 안철수연구소의 대표 브랜드인 V3Pro 2004 패키지 제품의 현재 소비자가격으로 환산했을 때, 무려 223만4천여 개를 판매해야 달성할 수 있는 금액이다. 만일 이 수량만큼의 V3 패키지를 세로로 쌓으면 약 536 킬로미터에 달하며, 이는 63빌딩 2,031개, 또는 에베레스트산 60개를 합한 높이와 같다. 1988년 안철수 사장이 백신을 처음 개발한 이후, 무료배포를 통해 PC 이용자의 대다수가 V3 제품을 사용한 적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상용 소프트웨어 제품으로서 대단히 놀라운 기록인 셈이다.

안철수연구소는 해외시장에서도 ‘집중과 전략’을 통해 일본,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 개척에 모범적인 선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민간 기업으로서는 드물게 양국 정부에 보안 콘텐츠를 제공해 정책을 지원하는 등 민간 외교 사절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결국 보안업계의 한-중-일 베세토(BESETO) 라인을 구축한 셈이다.

안철수 사장은 “10년 동안의 생존율이 채 1%도 안 된다는 벤처업계에서, 10년간 꾸준히, 그것도 63배나 성장했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어려운 지식정보산업, 소프트웨어 산업에서도 100억 원 이상의 순익을 거두는 등 하나의 성장모델을 제시했다는 것과 정직하게 경영을 해도 기업의 성장을 이끌 수 있다는 점, 또 공익과 이윤추구가 양립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철수연구소는 2005년 창립 10년을 맞아 '성장과 자율'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 아래 ▲신시장 발굴과 신규 사업 육성 ▲책임 경영 확립 ▲글로벌 역량 강화를 2005년 경영 방침으로 천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매출액 500억 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안철수연구소는 이를 위해 본격적인 보안 솔루션 서비스 사업 체제로 기업의 위상을 재정립해나갈 예정이다. 중국과 일본 현지의 시큐리티대응센터, 고객만족센터 등을 확충하고, 국내 고객만족센터의 시스템 정비와 시큐리티대응센터 기능 강화 등 인프라 정비로 고객 서비스의 질을 높여 나간다는 목표다.

또 기존 제품의 품질향상과 업그레이드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새로운 제품을 지속적으로 기획하는 등 자체 연구개발에 힘쓰는 한편, 해외를 포함한 개발 아웃소싱도 과감히 시도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강력하면서도 쓰기 쉬운,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안철수연구소는 이러한 노력으로 2007년까지 매출을 1,000억 원대까지 올리고 2010년에는 2,500억 원을 달성, ‘글로벌 10대 보안전문기업’으로 자리잡을 계획이다. 또 급변하는 전산 환경과 그에 따른 사용자의 요구를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충족함으로써 지식정보, 위험 관리가 중요한 국민소득 2만불 시대를 이끄는 기업 만들기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구성원 모두 핵심 가치를 진심으로 믿고 지속적으로 견지해나가는 ‘영혼이 있는 기업’을 만들고 그 결과로 ‘영속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다.

김철수 신임 대표는 “올해는 '성장과 자율'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 아래 우선 조직력을 더욱 튼튼히 다지는 한편, 해외시장 대응을 위해 국내외를 가리지 않는 우수한 인력 확충과 끊임없는 관리자, 전문가 교육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 나갈 것”이라며 “특히 일본, 중국, 동남아 등 해외 시장을 발판으로 다양한 전략적 제휴와 파트너십을 통한 세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철수연구소는 18일 “국가 대표 10년, 글로벌 대표 100년”이라는 슬로건 아래 창립 10주년 기념식을 갖고 지난 10년 간의 발자취를 동영상을 통해 살펴보는 한편, 2010년 세계 10대 보안 회사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결의를 다졌다.

[참고 3] 신임 김철수 사장 약력

신임 김철수(金哲洙 1954년생) 대표는 지난 2002년 1월 안철수연구소에 합류해 COO로서 회사 운영 및 국내외 사업 전 부문을 총괄해 왔다. 한국IBM 이사, 브로드비전코리아 CEO를 거쳤으며 숭실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18년간 몸 담았던 한국IBM에서 삼성, 현대, LG 등 그룹사와 유통, 제조, 전기/전자 분야 기업 대상 영업을 주로 했으며 Personalized Web Application 솔루션 보유 업체인 브로드비전코리아(BroadVision Korea)의 대표이사 사장을 2000년 8월부터 2001년 11월 지사 철수 때까지 역임했다.

안랩 개요
안랩(www.ahnlab.com)은 1995년 3월 창립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서 세계적 수준의 보안 기술력과 전문적인 소프트웨어 제품 및 서비스 역량을 갖춘 신뢰도 높은 기업이다. 설립 이래 꾸준히 성장해 2012년에 국내 패키지 소프트웨어 업계 최초로 매출 1000억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세계적으로 정보보안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한 1988년부터 쌓은 정보보안 노하우를 기반으로 시장을 개척해왔으며, 국내 보안 업체 중 유일하게 5대 국제 인증을 모두 획득해 글로벌 기업들과 대등한 기술력으로 경쟁하고 있다. 네트워크 및 엔드포인트 보안 솔루션, 보안 컨설팅, 보안 관제 등 최신 보안 위협에 다층적인 해법을 제공한다. 지능형 지속 위협(APT)에 대응하는 트러스와처, 디도스 등 네트워크 침입을 탐지/차단하는 트러스가드, 모바일 및 PC용 악성코드를 진단/치료하는 V3가 대표적 제품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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