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제중부대’, 구호 장비 및 물품 싣고 1월 14일 부산항 출항
이번에 파견되는 해군의 구호물자 수송지원단(단장, 대령 김동균, 50세)은 4,300톤급의 국산 상륙함(향로봉艦 : 함장, 중령 김민수, 43세)과 승조원 및 지원요원 등 160여명이 구호물자 수송을 펼치게 된다.
향로봉함은 구호물자를 탑재하고 1월 14일 부산항을 출항하여 현지인 인도네시아 칼랑(Calang) 지역으로 입항하여 지진ㆍ해일 피해지역에 대한 구호물자 지원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우리 해군 함정에 의한 순수한 인도적 차원의 구호물자 지원임무는 이번이 처음이다. 해군은 월남전시 백구부대가 34회의 완벽한 정기 수송경험 외에 대테러전쟁 지원을 위한 해군수송지원단인 해성부대가 6회, 동티모르 상록수 부대에 대한 군수지원 수송 13회 등 원양수송지원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축적하고 있어 과거경험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완벽하게 군수지원 임무 를 수행할 예정이다.
해군 수송지원 임무를 수행할 향로봉艦은 해성부대(2회), 동티모르 ‘상록수부대’ 군수지원(3회)의 수송지원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는 ‘베테랑’ 함정이다. 특히 지난 2000년 9월에는 태풍 ‘사오마이‘로 인해 좌초된 인도네시아 화물선 (BINTANGBIRU, 4만톤급)의 조난신호를 청취, 신속한 조치를 통해 조난 선박의 선원 29명을 전원 구한 바 있어 이번 인도적 임무수행과는 각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
한편 향로봉함에는 여자 승조원으로 정형랑 대위와 최은희 소위 등 장교 2명이 탑승하여 함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해군은 이번 수송지원작전을 통해 전·평시를 막론하고 국가정책을 적시에 지원할 수 있는 원양 수송작전 능력배양의 기회를 갖는 한편,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는 피해지역에 대해 인도적 차원의 지원임무를 적극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국가의 대외신인도 획득에도 큰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참고자료 >
▲ 제중부대(濟衆部隊)
제중부대는 현 적십자사의 전신인 구한말 백성들의 진료 및 구휼 기관이었던 제중원(濟衆院) 명칭을 본 따 “재난구호 활동을 통해 세계평화와 화합을 도모 한다”는 파견부대의 상징성을 고려하여 제정한 것이다.
▲ 향로봉함 제원
o 길 이 : 110m o 폭 : 15m o 높 이 : 31m o 톤 수(만재) : 4,300ton
▲ 기타 참고사항
제중부대를 지휘하게 될 수송단장 김동균(金東均) 대령은 향로봉함과 동형의 LST를 지휘하여 대테러 전쟁지원 해성부대 4ㆍ5진(‘02. 9 ~’03. 4)과 동티모르 상록수부대 수송지원(’02년 9월) 경력이 있으며, 향로봉함은 대테러 전쟁지원 해성부대 2회, 동티모르 상록수 물자 수송 지원을 3회에 걸쳐 수행한 바 있어 ‘베테랑’ 지휘관과 함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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