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주노’ 주노, 프로게이머 준비완료
먼저, 간단하게 주노의 실력을 테스트 해보기로 한 프로게이머들은 주노를 무작정 컴퓨터 앞에 앉혔다. 쑥스러워 하면서 게임을 시작한 주노의 주변에 몰려들어 진지하게 게임을 관전한 전문 게이머들. 내노라하는 고수들 앞에서 게임을 하는 ‘영광’을 누리게 된 주노는 조심스럽게 게임을 펼쳐나갔고 이를 지켜보던 감독과 선수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주노의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특히 ‘퍼펙트 테란’이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있으며, 올림푸스배 2003 온게임넷 스타리그 1위와 올 10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치러진 WCG(월드사이버게임즈)에서 금메달을 차지하고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있는 서지훈 선수는 평상시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냉정한 카리스마를 잃어버린 채 칭찬을 연발하며 응원하기도 했다. 또한 주노가 저그종족으로 게임에 임하자 자신의 주종목인 테란 종족은 아니지만 게임이 끝날 때까지 관전하며 날카로운 코치를 잊지 않았다. 배틀넷에서 비교적 깔끔한 전적을 자랑하지만 1:1 대결에는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는 주노에게 드디어 게이머들의 비법 전수가 시작되었다. ‘저그’ 유저인 주노는 ‘기도하는 저그’ 박태민, 화려하게 떠오르는 샛별 마재윤 선수에게 코치를 받으며 결국 적!을 순식간에 물리칠 수 있었다. 주노에게 자신감을 심어준 선수들은 영화 촬영도 이 정도로만 하면 훌륭하다며 계속해서 독려해주었다.
또한, GO 선수단 막내인 마재윤 선수(17)의 데뷔 과정이 영화 속 주노의 프로게이머 데뷔과정과 흡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실제 마선수는 팀에 합류한 지 6개월이 채 안되어, 지난해 프로리그 데뷔전을 통과한 후, 바로 메이저리그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웬만한 프로게이머들도 하기 힘든 일을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이뤄낸 것. 이런 마재윤 선수는 주노와 실제로 동갑내기인데다가 주노가 영화에 입고 출연하는 단복도 빌려주어 특별한 인연임을 과시했다. 귀여운 손님의 특별한 방문에 즐거워했던 선수들은 영화 <제니, 주노>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남기며 프로게이머가 주인공인 영화가 나와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게임이 막힐 때는 언제든지 연락하라며 아이디를 주고받은 주노와 선수들은 이번 인연이 단 한번으로 끝나지 않을 것을 약속했고, 주노는 자신이 순식간에 고수가 된 것 같다며 뿌듯함을 드러내었다.
15세 몰래부부의 알콩달콩한 사랑이야기 <제니,주노>는 현재 80%가량 촬영이 진행된 상태. 2005년 2월 개봉을 향해 쾌속 순항중이다. (주)컬처캡미디어 제작, 쇼이스트(주) 투자, 배급, 김호준 감독 박민지, 김혜성 주연
웹사이트: http://www.jj200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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