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기상위성 ‘천리안’으로 겨울철 기상현상 훤히 본다

서울--(뉴스와이어)--기상청(청장 전병성)은 지난해 6월 29일 발사된 국내최초의 기상위성인 천리안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를 관측한 영상들을 속속들이 보내오고 있음을 알렸다.

특히 최근 우리나라를 강타한 대설과 강한 한기의 남하 등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생생한 영상들은 위성이 아니면 얻을 수 없는 진귀한 영상이어서 기상청은 천리안위성의 발사 효과를 새삼 실감하고 있다.

2011년 1월 24일 천리안 기상위성이 찍은 한반도 주변 가시영상에는 겨울철에 나타나는 특이기상들이 잘 관측되었다. 1월 23일 낮부터 24일 새벽까지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24일 서울의 아침기온이 영하 10.9도, 문산은 영하 19도 등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서울을 비롯한 경기도, 강원도, 충청남북도, 전라북도, 경상북도 등지에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이었으며, 전라남북도 서해안과 충남서해안에는 대설주의보가, 울릉도 및 독도에는 대설경보가 발효 중이었다.

천리안 기상위성이 촬영한 동아시아 지역에 대한 가시영상에는 몽골 전역, 내몽골, 중국 북동지역, 그리고 만주 지역에 걸쳐 폭넓게 덮혀 있는 적설지역이 잘 구분된다. 23일 내린 많은 눈들이 요동반도 북쪽지방을 비롯하여 옹진반도, 강원영서지방, 태안반도 등 넓은 지역에 쌓여 있으며, 한반도 주변 해상에는 강한 한기의 남하에 의해 물결 모양의 적운열이 관측되고 있다. 또한 한기가 내륙까지 침입하는 전라남북도 서해안지방에서는 어제 내린 적설과 함께 눈구름이 관측되고 있으며, 소백산맥을 따라 약하지만 물결 모양의 산악파가 산맥에 평행하게 나타나고 있다.

또한 동해안에서는 강한 북풍과 서풍이 만나서 대상대류운을 형성하고 있어 울릉도와 독도지방의 대설을 알 수 있으며 제주도 남동쪽 해상에는 칼만 볼텍스도 관측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상대류운은 겨울철 동해상에서 주로 형성되며 폭설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천리안위성은 1월 말 궤도상 시험을 완료한 후 시험운영을 거쳐 오는 3월 말경부터 정상운영 될 예정이다.

한편, 국가기상위성센터(센터장 서애숙)는 “천리안위성이 3월 말부터 현업에서 정상 운영되면 15분마다 제공되는 시간적 고해상 영상자료로 부터 황사, 집중호우, 대설 등 한반도 주변 악기상 감시에 탁월한 효과가 있을 것이다. 특히 태풍 등과 같은 위험기상의 조기 탐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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