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알페로프 노벨상 수상 석학교수 방한…공동연구 등 협의

서울--(뉴스와이어)--건국대가 석학교수로 초빙한 2000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조레스 알페로프(Zhores I. Alferov)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과학센터(SPSC)센터장(러시아 과학아카데미 부원장)이 25일 세계반도체물리학술대회 참석과 건국대 글로벌랩 연구진과의 공동연구 협의 등을 위해 방한했다.

알페로프 교수는 29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코엑스에서 열리는 반도체 물리학분야 권위있는 학술대회인 제30회 세계반도체물리학술대회(ICPS: 30th International Conference on the Physics of Semiconductors)에 참석하며, 건국대 물리학부 교수진과 함께 운영 중인 글로벌랩(Golbal Lab)의 실험실 견학과 연구상황 점검, 세미나 등을 가질 예정이다.

알페로프 교수는 25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노벨포럼에 참석, ‘반도체 헤테로구조’(Semiconductor heterostructures:from early days to modern quantum dot's)를 주제로 발표를 하고, 참석한 학생들과 노벨상 수상자와의 대화 시간을 갖는다.

알페로프 교수는 특히 27일에는 건국대와 러시아 SPSC와의 연구협력 약정서(MOU) 체결식에 참석하며, 오 명 건국대 총장, 황창규 지식경제부 R&D 전략기획단장 등과 만나 한국과 러시아간 첨단 기술 분야 연구협력 확대 방안과 러시아 정부가 추진 중인 미국 실리콘밸리에 견줄만한 첨단기술단지 조성 프로젝트의 한국 기업과 연구소의 진출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알페로프 교수는 차세대 소자인 화합물 반도체 분야를 선도적으로 개발하는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산하 이오페 물리기술 연구소(A.F.Loffe Physico-Technical Institute) 소속으로 고속 광전자공학에서 사용되는 반도체 헤테로구조(2종 이상의 반도체 소재로 짜 맞춰 만든 반도체 레이저 소자)를 개발한 공로로 2000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다.

2007년 6월부터 건국대 석학교로로 초빙된 알페로프 교수는 건국대 물리학부 박배호 교수팀과 함께 건국대 캠퍼스 내에 차세대 메모리 소자 개발을 위한 반도체 물리 분야 공동연구를 하는 글로벌랩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알페로프 교수는 건국대 물리학부가 교육과학기술부 주관의 세계수준연구중심대학(WCU)사업 1유형에 선정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으며, 고체 및 액체상태에서의 양자역학적 현상 발현과 이를 이용한 차세대 소자 개발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또 건국대가 2009년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와 함께 설립한 ‘건국대-프라운호퍼 차세대태양전지 연구소(KFnSC)’에 중요한 자문역할을 하고 건국대와 러시아 이오페 연구소와의 협력에 가교 역할을 해오고 있다.

특히 알페로프 교수는 건국대 석학교수로 초빙된 인연을 계기로 러시아 과학 및 경제 현대화를 기치로 내건 첨단기술단지 조성 프로젝트의 과학기술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건국대 노벨상 수상 석학교수인 로저 콘버그 미국 스텐퍼드대 교수를 추천해 올 4월말 함께 임명돼 ‘러시아판 실리콘 밸리’ 조성을 공동 지휘하고 있다. 건국대에 석학교수로 동시에 초빙돼 공동 연구와 강의 등으로 인연을 맺은 미국과 러시아 과학자가 러시아의 경제 현대화 프로젝트의 과학기술 연구부문을 함께 맡게 된 셈이다.

러시아 정보가 야심차게 추진중인 러시아판 실리콘밸리에는 최근 미국 보잉사와 핀란드 통신업체 노키아가 입주를 결정했으며 독일 지멘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인텔, 구글, 시스코시스템즈, 중국 차이나모바일 등 해외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알페로프 교수와 함께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로저 콘버그 교수는 최근 건국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세계가 한국의 하이테크 기술에 주목하고 있는 만큼 러시아의 첨단기술단지는 러시아 진출을 원하는 한국 기업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국의 우수한 하이테크 기업들과 연구소, 한국의 과학자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연구와 비즈니스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2015년까지 35억 달러를 투입, 모스크바시에서 20km 떨어진 스콜코보에 첨단 산업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며 이곳에는 에너지, 정보기술(IT), 전자통신, 생물의학, 핵기술 등 5개 부문 관련 연구 시설이 집중적으로 들어선다.

알페로프 교수의 연구 결과는 최신 정보기술(Information Technology)의 발전에 안정적인 기반을 놓았다. 예를 들면, 헤테로구조체 기술을 이용한 고속 트랜지스터는 이동전화 기지국이나 라디오 연결 위성에 사용된다. 또한 이 기술로 만들어진 레이저 다이오드는 인터넷의 섬유 광케이블 안에서 정보의 흐름을 추진시키고, CD 연주기, 바코드 리더기, 레이저 포인터에도 사용된다. 현재 헤테로구조체 기술을 사용하여 자동차 브레이크 빛, 교통신호등의 빛, 기타 각가지 경고등의 빛 등에 사용될 강력한 빛을 내는 다이오드가 개발되고 있다. 미래에는 빛을 내는 다이오드가 전구를 대치할 수도 있다.

건국대학교 개요
독립운동의 맥동 속에서 태어난 당당한 민족사학 건국대학교는 1931년 상허 유석창 선생께서 의료제민(醫療濟民)의 기치 아래 민중병원을 창립한 이래, 성(誠) 신(信) 의(義) 교시를 바탕으로 ‘교육을 통한 나라 세우기’의 한 길을 걸어왔다. 서울특별시 광진구 능동로 서울캠퍼스와 충북 충주시 충원대로 GLOCAL(글로컬) 캠퍼스에 22개 단과대학과 대학원, 4개 전문대학원(건축전문대학원, 법학전문대학원, 경영전문대학원, 의학전문대학원), 10개 특수대학원을 운영하며 교육과 연구, 봉사에 전념하고 있다. 건국대는 ‘미래를 위한 도약, 세계를 향한 비상’이란 캐치프레이즈 하에 새로운 비전인 ‘르네상스 건국 2031’을 수립, 2031년까지 세계 100대 대학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신지식 경제사회를 선도하는 글로벌 창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세계 반도체물리학술대회 홈페이지: http://www.icps2010.org

웹사이트: http://www.konkuk.ac.kr

연락처

건국대학교 홍보실
02-450-3131~2
이메일 보내기

건국대 물리학부
이승웅 교수
010-2993-0625
박배호 교수
010-8488-3405

국내 최대 배포망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