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그물망복지센터’, 찾아가는 복지서비스의 새 모델로 정착
그러나 현재 자녀들과 연락이 두절된 상태로 고시원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평소 앓아왔던 고관절염이 악화되어 하반신 마비증세까지 보였다.
병세가 악화되면서 생계에도 지장을 줘 고시원의 월세를 제때 내지 못하여 퇴거 위기에 처하게 되어, 백방으로 도움을 청했으나 돌아오는 답은 “현행 제도 하에서는 도와 줄 수 없다”는 답변뿐이었다.
그러던 중 지난 25일 ‘서울형 그물망복지센터’에서 고시원을 찾아와서 복지상담을 한다는 연락이 왔다. 약속된 시간이 되자 상담가 2명이 찾아 왔다. 도움을 청할 마지막 기회라 여긴 정 씨는 상담가에게 어려운 상황을 털어놓았다.
정씨와의 상담을 마친 ‘서울형그물망복지센터’의 매니저와 현장상담가는 긴급 복지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우선 서대문구와 협의하여 “따뜻한 겨울보내기” 사업지원을 통해 고시원 월세 미납분 48만원을 지원하여 계속 거주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정 씨의 척추와 무릎수술을 위해 민간자원기관인 이랜드복지재단과 연계하여 금년 연말까지 고시원 이용료 일체와 의료비 300만원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
‘서울형 그물망복지센터’가 출범 두 달 만에 빠르게 정착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찾아오는 수요자’에 대한 수동적 상담과 신청 접수에서 ‘찾아가는 서비스’로 전환하여 복지사각지대에서 복지를 필요로 하는 저소득층을 발굴해서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6일로 출범 2개월을 맞은 복지센터는 5.13일 현재 1,143명의 시민고객과 상담하여 접수된 서비스욕구 민원 881건중 현장상담가의 방문상담 등을 통해 48%인 426건을 해결했으며, 455건은 서비스신청 처리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욕구 민원 881건중 64%(564건)가 복합서비스욕구이며, 유형별로 살펴보면, 소득지원 요청이 25.4%으로 가장 많았고, 주거 관련 지원 17.0%, 일상생활 지원 16.8%, 취업알선 14.2%, 건강·의료비 지원 문의 10.9% 순으로 접수되어, 생계 및 주거·일자리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원인의 거주지가 아닌 다른 자치구에 있는 복지시설 등 을 통해 연계된 광역서비스 연계 사례가 전체 해결사례 중 22% 가량인 95건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 당초 그물망복지센터 운영 목적과 같이 광역서비스 연계가 필요한 사례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 광역자원 연계사례 : 방○○(남, 53세, 관악구 거주)
<복지욕구 개요>
- 2009년까지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서 급여를 받으며 두 자녀를 키웠으나 갑자기 관할 동사무소로부터 오래 전 구입한 차량이 재산으로 인정되어 수급권을 박탈하겠다는 연락을 받음
- 본 차량은 1993년도 당시 생계를 목적으로 구입한 중고봉고차량으로 이 차량에는 약 300만원의 저당과 압류가 걸려 있는 상황임. 이로 인해 차량 멸실신고가 되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수급자 선정 조건에 부합되지 않는다는 통보를 들었음
<광역적 서비스 연계현황>
- 김용구 매니저는 근저당을 설정한 (주)기아자동차측 담당자에게 연락하여 사례자가 현재 저당금액을 값을 수 있는 능력이 되지 않으며, 차량자체의 가격이 저당가액보다 낮다는 것을 설명하고 자동차등록원부를 송부하도록 하여 근저당권을 해지하고, 이를 사례자에게 통보하여 차량초과말소를 신청할 수 있도록 안내함.
- 차량압류 중 가장 큰 금액을 차지하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수차례 문의하여 압류된 금액을 분할 처리하고 압류를 풀어주겠다는 확답을 받음
- 또한 동작구와 인천 계양구의 압류금액 약 30만원은 서울시 기초생활수급자 차량체납계획에 의해 인천 계양구에 협조를 구하여 처리해 차량말소를 통해 수급자 급여지원이 가능토록 함
두 달 만에 그물망 복지센터의 <찾아가는 서비스>가 빠르게 정착된 배경은 바로 순수 전문자원봉사자들의 현장상담가로 참여에 있으며, 이 것은 공공재원의 한계를 극복한 새로운 민간자원 참여모델이 되고 있다.
370여명의 현장상담가들은 대부분이 전직교사와 사회복지 전공자 등 상담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은 상담요청 시민뿐만 아니라 기존의 복지혜택에서 소외된 고시원, 쪽방촌 등 현장을 직접 찾아 다니며 시민들에게 필요한 복지 서비스를 연계하고 있다.
특히 은퇴를 모르는 부부상담가, 그물망 복지 현장상담가로 다시 뭉친 50대 또래 상담가 등의 열정적 활동이 화제가 되고 있다.
시는 5.17일부터는 사회복지 관련 분야 자격증을 소지한 퇴직 공무원과 사회복지 전공 대학생 및 대학원생도 현장상담가로 투입예정이다.
서울시 신면호 복지국장은 “서울형 그물망복지센터 활동현장에서 발굴된 서비스사각지대에 대해 적극적인 정책을 개발하여 사각지대없는 촘촘한 그물망 복지가 실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예를 들면,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정 모(여, 61세)씨의 경우 건강악화로 인한 실직으로 위기상황임에도 1인가구여서 서비스 지원이 어려운 사각지대에 처함에 따라 관련 정책을 발굴한 결과 서울시의 일반가구 중 1인가구 비중이 2010년 현재 20.8%, 2020년 22.4%, 2030년은 24.8%로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 일시적 위기가정의 위기극복을 도와주는 취지로 마련된 서울시의 'SOS 위기가정 특별지원’ 사업의 대상을 현재 2인이상 가구만 지원대상이나 1인가구(홀몸노인 등)까지 확대 계획 중에 있음을 밝혔다.
서울시 복지 관련 상담이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서울형그물망복지센터" 전용 전화 1644-0120번이나 다산콜센터의 120번 또는 인터넷(gumulmang.welfare.seoul.kr)으로 문의하면 된다.
❍ 명 칭 : 서울형그물망복지센터(Seoul Welfare Net Center)
❍ 설립형태 : 재단법인 서울시복지재단 산하
❍ 사 무 소 : 서대문구 충정로 2-2 충정빌딩 8층
❍ 대표전화 : 1644-0120 ※120 다산콜센터와 연계
❍ 홈페이지 : http://gumulmang.welfare.seoul.kr
서울특별시청 개요
한반도의 중심인 서울은 600년 간 대한민국의 수도 역할을 해오고 있다. 그리고 현재 서울은 동북아시아의 허브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을 공공서비스 리디자인에 참여시킴으로써 서울을 사회적경제의 도시, 혁신이 주도하는 공유 도시로 변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seoul.go.kr
연락처
서울특별시 복지국
복지정책과장 횡치영
3707- 9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