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충주캠퍼스 대규모 학문단위 구조조정

- 단과대학 벽 허물어 학문간 융합 추진

- 42개 전공․학과서 33개로…2011학년도 모집부터

- 유럽어문학부 등 11개 전공 통폐합, 동화미디어콘텐츠학과 등 신설

서울--(뉴스와이어)--건국대학교(총장 오 명)는 5일 미래 학문수요에 대응한 융합 학문을 육성하고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현행 충주캠퍼스의 13개 학부(36개 전공) 6개 학과를 10개 학부(20개 전공) 13개 학과로 바꾸는 학문단위 구조조정안을 확정, 올 하반기 2011학년도 신입생모집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독일어문학, 러시아어문학, 프랑스어문학전공으로 구성된 유럽어문학부 전체와 축산학, 생물산업기계공학전공 등 모두 11개 전공이 신설되는 동화미디어콘텐츠학과, 식품생명과학과, 컴퓨터공학과, 나노전자기계공학과, 국제학부 등 4개 학과 1개 학부로 각각 통폐합된다.

※건국대 충주캠퍼스 2011학년도 학사구조개선안
현행: 6개 단과대학, 13개 학부(36개 전공), 6개 학과--(학문단위로 총 44개)
개선: 6개 단과대학, 10개 학부(20개 전공), 13개 학과--(학문단위로 총 33개)
*통폐합 대상 전공: 11개, 신설학과전공(1개학부 4개 학과): 국제학부, 동화미디어콘텐츠학과, 식품생명과학과, 나노전자기계공학과, 컴퓨터공학과

건국대 충주캠퍼스의 2011학년도 학사구조개선안에 따르면 유럽어문학부의 독일어문학전공, 러시아어문학전공(일부)은 신설되는 동화미디어콘텐츠학과로 통합된다. 또 경상학부 내 국제통상전공은 프랑스어문학전공, 러시아어문학(일부)전공 및 식품자원환경경제전공과 함께 국제학부로 통합되며 경영학전공은 경영학과, 신문방송학전공은 신문방송학과로 각각 개편된다.

축산학전공과 생물산업기계공학전공(일부)은 식품생명과학과로 통합되며 2013학년도부터는 생활과학과도 신설되는 식품생명과학과로 통합할 계획이다. 또한 신소재과학부의 나노과학기술전공과 생명자원환경과학부의 생물산업기계공학전공(일부)도 나노전자기계공학과로 통합된다. 컴퓨터응용과학부의 컴퓨터소프트웨어, 컴퓨터시스템, 전산수학전공은 컴퓨터공학과로 통합하며 학과로 전환한다.

건국대는 또 원예학전공 등 일부 전공은 입학정원의 30%를 감축하기로 했으며 감축된 정원은 자율전공학부에 편입하여 융합학문 분야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예체능계열의 골프지도전공과 디자인조형대학의 10개 전공은 공통과목을 편성 운영하여 학사구조개선 이상의 효과를 달성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기초 교과목의 경우 그동안 동일 강좌를 전공 학과별로 개별 운영해오던 것을 단과대학 전체 차원에서 공통과목으로 통합 운영하게 된다.

이번 학사구조개선 결과 건국대 충주캠퍼스의 인문과학대학 입학정원은 기존 330명에서 280명으로, 사회과학대학은 350명에서 285명으로, 자연과학대학은 496명에서 451명으로 각각 축소되는 한편 자율전공학부(77명)와 신설되는 국제학부(148명)등이 소속되는 미래대학의 입학정원은 기존 65명에서 225명으로 확대된다.

통폐합되는 전공의 재학생들은 사범 계열과 의학 계열을 제외한 다른 학과전공으로의 전과를 허용하는 등 불이익이 없게 하고 해당 전공을 원하는 학생들은 졸업 때까지 커리큘럼을 유지해 전공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건국대 충주캠퍼스 관계자는 “이미 많은 학생들이 복수전공과 부전공 다전공 등의 형태로 다양한 전공 이수제도를 이용하고 있어 재학생의 전과나 전공 유지 등에 아무런 불이익이 없다”며 “학생들이 사범대나 의대 등 법이나 규정상 진입이 제한 된 경우가 아니라면 어떤 단과대학의 어떤 학과나 전공으로의 소속 변경도 희망에 따라서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건국대 충주캠퍼스의 구조조정은 각 단과대학별 교수와 학생들의 자체 의견수렴과 학문단위별 재학률, 다전공 부전공 현황, 중도 포기율, 취업률, 입학 경쟁률, 입학 성적 등 6개 지표에 대한 평가를 통해 학생들의 학문 수요에 맞게 단과대학과 전공학과의 벽을 과감하게 허물어 학문간 융합을 추진하는 것에 특징이 있다. 이를 통해 사회가 원하는 인재를 배출하고 대학 경쟁력을 향상하는 차원에서 구조개선안을 마련했다고 건국대는 밝혔다.

건국대 충주캠퍼스 전병태 부총장은 “이번 학사구조개선을 위해 지난해 3월부터 학사구조개선위원회를 구성하여 수십 차례의 회의를 거치며 대학 교육 경쟁력 향상을 위한 구조개선권고안을 마련하였고, 각 단과대학으로부터 자체 학사구조 개선안을 제출받아 교수와 학생 의견수렴을 통해 최종 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건국대는 서울캠퍼스의 경우 2009학년도 학사구조조정을 통해 문과대학 히브리중동학과와 EU문화정보학과를 폐지하고 기술경영(MOT)학과, 영어교육학과 등을 신설했으며, 2010학년도에 문화콘텐츠학과와 양자 상 및 소자전공 등을 신설했다.

<신설학과 소개> 동화미디어콘텐츠학과
신설되는 동화미디어콘텐츠학과는 동화라는 문화콘텐츠가 다양한 미디어와 융합하는 아동 문화산업(동화창작, 출판, 공연, 영상 등)을 이끌 인재를 육성하게 되며 2011학년도에 40명의 첫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건국대는 이미 2006년부터 대학원에서 동화창작, 동화미디어, 동화엔터테인먼트전공 과정을 통해 석박사 과정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동화와번역연구소를 설립해 연구 활동을 해왔으며, 이번 학과 신설로 학부과정에서 대학원에 이르는 동화 미디어콘텐츠에 특화한 종합 교육프로그램을 갖추게 됐다.

건국대학교 개요
독립운동의 맥동 속에서 태어난 당당한 민족사학 건국대학교는 1931년 상허 유석창 선생께서 의료제민(醫療濟民)의 기치 아래 민중병원을 창립한 이래, 성(誠) 신(信) 의(義) 교시를 바탕으로 ‘교육을 통한 나라 세우기’의 한 길을 걸어왔다. 서울특별시 광진구 능동로 서울캠퍼스와 충북 충주시 충원대로 GLOCAL(글로컬) 캠퍼스에 22개 단과대학과 대학원, 4개 전문대학원(건축전문대학원, 법학전문대학원, 경영전문대학원, 의학전문대학원), 10개 특수대학원을 운영하며 교육과 연구, 봉사에 전념하고 있다. 건국대는 ‘미래를 위한 도약, 세계를 향한 비상’이란 캐치프레이즈 하에 새로운 비전인 ‘르네상스 건국 2031’을 수립, 2031년까지 세계 100대 대학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신지식 경제사회를 선도하는 글로벌 창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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