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2010학년도 수시모집 논술 출제의도 분석

서울--(뉴스와이어)--9월26~27일 실시된 건국대 2010 수시모집 논술 출제의도 분석 자료.

(인문계)

2010학년도 건국대학교 수시 모집 논술고사는 인문·사회·경제·문학 등 여러 분야의 정보를 주고 그것은 통합적으로 분석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하였다. 고등학교 문학 교과서에 실린 글을 포함하여 ‘소통’ 문제와 관련한 알찬 내용을 담고 있는 글들을 엄선하여 문제를 구성하였는바, 고등학교 정규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수험생들이라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제시문과 문항의 난이도를 설정하였다.

이번 논술도 기존의 건국대학교 통합 논술과 유사하게, 주어진 제시문을 비교 분석하는 문제, 다양한 도표를 통해 주어진 자료를 해석하는 문제, 그리고 제시문의 내용을 토대로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는 문제 등 세 문제를 출제하였다. 각 문제는 아주 어렵지는 않지만, 사고력이 깊은 학생일수록 더 좋은 답안을 쓸 수 있는 변별력 있는 문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이번 논술 문제의 기본 화두는 ‘소통’이다. 개인간, 가족간, 세대간, 집단간, 국가간의 교류에서 소통의 문제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은 새삼 강조하지 않아도 좋을 것이다. 이러한 ‘소통’을 공통적인 주제로 하여,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원리 및 조건, 언어를 통한 소통과 비언어적 소통, 국가간 교역에서 소통이 차지하는 중요성, 의사소통의 필요성과 다양한 양태 등을 다루는 제시문을 선택하였다.

제시문 [가]는 공병혜의 논문을 고등학생들이 읽을 수 있도록 조정하였다. [가]에서는 칸트의 ‘공동감’이 어떻게 타인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게 하는가에 대한 설명이 제시되어 있다. 즉, 타인의 마음을 읽어내기 위해서 우리의 이성이 어떤 작용을 하는지에 대한 칸트의 입장을 소개하고 있다. [나]는 널리 알려진 앤서니 기든스의 ‘현대 사회학’에서 발췌하였다. [나]에서는 일상적 대화에서 우리가 공유하고 있는 사회적, 문화적 배경이 있으며 이를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으면 의사소통이 어려워짐을 설명하고 있다. 이 두 제시문에서 나타난 ‘소통’에 대한 관점을 비교 분석하는 것이 문제 1에서 요구하는 것이다.

최윤희의 논문에서 뽑은 [다]에서는 우리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언어적인 것의 영향보다 비언어적인 요소의 영향이 더 크다고 주장하면서 우리 문화의 대표적인 비언어적 코드로 예의범절을 들고 있다. [라]는 북미 및 EU 15개국과 미국의 교역규모를 각 나라의 GDP규모와 비교하여 도표로 제시하고 아울러 유럽 각국의 영어소통능력을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다. 일견 서로 무관해 보이는 자료들을 서로 연결지어 도표를 분석하도록 요구하는 것이 문제 2를 통해서 학생들에게 주문하는 내용이다.

[마]와 [바]는 문학 작품으로 [마]는 여러 문학 교과서에 등장하는 입센의 ‘인형의 집’이고, [바]는 2009년 가을에 출간된 신경숙의 신간 베스트 셀러‘엄마를 부탁해’의 일부이다. 두 지문을 통해서 ‘헬메르’와 ‘노라’, 딸과 엄마 그리고 딸과 장님 사이의 소통 양식을 다양하게 보여 주고 있다. [마]에서는 부부의 소통이 잘 안 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반면, [바]에서는 언어를 통한 소통뿐 아니라 비언어적 소통의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소통의 양태는 자연스럽게 [가]~[다]에서 언급된 내용들과 연결되고 있다. 이들 자료들을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여 정리하고 ‘진정한 소통’을 위해서 어떤 노력이 필요할지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는 것이 문제 3에서 묻고 있는 내용이다.

이처럼 이번 건국대학교 논술에서는 ‘소통’이라는 큰 주제에 대하여 다양한 제시문을 제시하고, 이를 통하여 학생들의 이해력과 창의적인 사고를 측정하는 통합 논술의 취지를 잘 반영하였다. 이 문제를 통하여 건국대학교가 필요로 하는 우수한 인재를 선발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자연계)

예년과 마찬가지로 생물/수학 통합형, 화학/수학 통합형 문제와 물리/수학 통합형 문제가 출제되었는데 형식과 난이도에서도 예년의 수준에 맞추려 노력하였다.

생물/수학 통합형 문제의 제시문은 바이러스 백신의 부작용으로 나타난 길랑-바레 증후군에 대한 소개, 바이러스의 구성물질 및 특성, 그리고 일반적인 바이러스 입자 구조에 대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 제시문을 바탕으로, 고등학교 생물 I 교과 과정에 기술되어있는 신경계 대한 기본 지식과 면역반응의 원리를 활용하여 주어진 자료를 해석하는 분석력과 추론력을 평가하고자 하였으며 바이러스 입자에 대한 자료로부터 기하 구조를 이해하여 예측할 수 있는 수학적 능력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화학/수학 통합형 문제에서는 일상생활에서 거의 매일 접하고 있는 고분자 화합물을 형성하는 방법 중 단위체로부터 작은 분자가 빠지면서 화학적으로 결합하는 중합반응인 축합반응에 대한 이해도와 이를 바탕으로 한 유추능력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또 생체 내 고분자 화합물인 단백질이 접혀서 특이한 3차원구조를 형성하는 원인에 대한 화학적 추론 능력을 평가하고자 하였으며 또한 단백질 가수분해 반응을 접목하여 특수한 경우의 수를 논리적으로 찾아낼 수 있는 수학적 능력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물리/수학 통합형 문제에서는 자연과학, 공학에서 미세 물질을 관측하는데 널리 사용되고 있는 전자현미경을 통해 탄소나노튜브를 관찰하는 과정을 고등학교 물리I 과정에서 다루는 물질의 이중성, 자기력, 운동의 법칙 등에 대한 문제를 출제하였다. 이를 통하여 미세 물질을 관측할 수 있는 전자현미경의 원리를 전자의 운동, 자기장 내에서 전류에 미치는 자기력, 물질파 등과 같은 물리 지식을 활용하여 이해할 수 있는 지를 판단하고자 하였고 또 물리적 상황을 수학적 모델을 통해 최적화하는 과정에서, 그 바탕이 되는 수학적 지식인 수열과 극한, 부등식 등에 대한 이해도를 평가하고자 하였다.

건국대학교 개요
독립운동의 맥동 속에서 태어난 당당한 민족사학 건국대학교는 1931년 상허 유석창 선생께서 의료제민(醫療濟民)의 기치 아래 민중병원을 창립한 이래, 성(誠) 신(信) 의(義) 교시를 바탕으로 ‘교육을 통한 나라 세우기’의 한 길을 걸어왔다. 서울특별시 광진구 능동로 서울캠퍼스와 충북 충주시 충원대로 GLOCAL(글로컬) 캠퍼스에 22개 단과대학과 대학원, 4개 전문대학원(건축전문대학원, 법학전문대학원, 경영전문대학원, 의학전문대학원), 10개 특수대학원을 운영하며 교육과 연구, 봉사에 전념하고 있다. 건국대는 ‘미래를 위한 도약, 세계를 향한 비상’이란 캐치프레이즈 하에 새로운 비전인 ‘르네상스 건국 2031’을 수립, 2031년까지 세계 100대 대학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신지식 경제사회를 선도하는 글로벌 창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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