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수시1차 자연계 논술문제로 신종플루 관련 바이러스 면역반응 출제

서울--(뉴스와이어)--27일 치러진 2010학년도 수시1차 건국대 자연계 논술고사에서 최근 유행하는 신종 인플루엔자와 관련 백신 바이러스 면역반응의 차이를 묻는 문제가 출제됐다.

이날 치러진 논술고사에서는 1976년 미국에서 유행한 돼지 인플루엔자와 이에 대한 백신 접종의 부작용으로 발생한 ‘길랑-바레 증후군’에 관한 상세한 설명과 함께 1892년 바이러스의 발견과 바이러스 입자 구조에 대한 설명 등이 제시문으로 나오고 신경세포 활동전위의 전도속도를 예상하는 문제와 수두 바이러스와 계절독감 바이러스의 면역반응 차이가 나타나는 원인을 묻는 문제가 출제됐다.

또 전자현미경 관측에 따른 바이러스의 정이십면체 입자 구조에 관한 상세한 제시문과 함께 바이러스를 구성하는 핵산과 단백질 구조에서 단백질수를 결정하는 값을 구하는 문제 등이 출제됐다.

26일 치러진 건국대 인문계 논술에서는 여러 제시문을 통해 ‘소통’ (커뮤니케이션)의 다양한 양상과 문화적 배경을 비교 분석하고 각종 도표를 이용해 지리적 경제적 문화적 요소가 경제 교류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특히 신경숙씨의 소설 ‘엄마를 부탁해’에서 주인공이 엄마에게 책을 읽어주는 장면에 대한 묘사와 고교 ‘문학’교과서 입센의 ‘인형의 집’에 나오는 노라와 헬메르의 대화 등의 제시문을 통해 소통의 양상을 살피고, 깊은 이해와 공감이 있는 진정한 소통을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할 지 견해를 묻는 문제가 출제됐다.

또 앤서니 기든스의 ‘현대사회학’과 공병혜의 ‘미감적 의사소통을 통한 배려의 윤리의 가능성’, 최윤희의 ‘비언어 커뮤니케이션’, 크루그먼과 옵스트필드의 ‘국제경제학’ 등의 제시문을 통해 소통에 필요한 상상력과 지성의 상호촉진작용, 소통의 문화적 공유, 커뮤니케이션의 비언어적 코드 등 을 비교분석하는 문제도 출제됐다.

건국대 2010학년도 수시1차 논술고사는 논술우수자전형, 국제화전형, KU사랑전형, 기회균등전형에 응시한 수험생 1만4,672명을 대상으로 26일 인문계 논술에 이어 27일 자연계로 나눠 실시됐다.

건국대는 수험생 가운데 신종플루 의심자 및 확진 환자를 위한 별도 고사장을 운영했으며 26일 인문계 논술에서 1명의 응시자가 격리돼 논술고사를 치른데 이어 27일에는 2명의 수험생이 격리돼 시험을 치렀다. 격리시험장(특별고사장)에는 감독관 1명과 건국대병원 의료진 1명이 함께 했다.

건국대는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 전 고사장에 소독을 실시했으며 고사장별로 응시자들에게 개인별 1회용 손 소독제와 마스크를 제공하고 희망자를 대상으로 발열 검사와 체온 측정을 실시했다.

건국대학교 개요
독립운동의 맥동 속에서 태어난 당당한 민족사학 건국대학교는 1931년 상허 유석창 선생께서 의료제민(醫療濟民)의 기치 아래 민중병원을 창립한 이래, 성(誠) 신(信) 의(義) 교시를 바탕으로 ‘교육을 통한 나라 세우기’의 한 길을 걸어왔다. 서울특별시 광진구 능동로 서울캠퍼스와 충북 충주시 충원대로 GLOCAL(글로컬) 캠퍼스에 22개 단과대학과 대학원, 4개 전문대학원(건축전문대학원, 법학전문대학원, 경영전문대학원, 의학전문대학원), 10개 특수대학원을 운영하며 교육과 연구, 봉사에 전념하고 있다. 건국대는 ‘미래를 위한 도약, 세계를 향한 비상’이란 캐치프레이즈 하에 새로운 비전인 ‘르네상스 건국 2031’을 수립, 2031년까지 세계 100대 대학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신지식 경제사회를 선도하는 글로벌 창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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