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1년, 상가시장 이렇게 변했다
금융위기로 인해 2008년 말에는 상업 시설의 거래량, 건축 허가, 착공량, 자영업자 수 등 거의 모든 지표가 최저점을 기록했으며, 판교 등 주요 택지지구의 단지내 상가 낙찰률이 30%를 밑돌고 분양가 인하 현장이 속출했다.
금융위기가 발생한지 1년이 지난 지금 상가 시장은 어떻게 변했을까?
2008년 12월과 2009년 1월에 최저점을 찍은 상가 관련 지표들은 2009년 2/4분기를 넘어서면서 'V‘자 형태의 그래프를 그리며 완연한 회복국면을 보이고 있다.
상업업무용 건축물의 거래량은 지속적인 상승을 거듭한 끝에 급기야 지난 7월에는 2008년 7월의 거래량을 넘어섰으며, 건축 허가량, 건축 착공량도 아직 과거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수도권 단지내 상가 낙찰률도 판교, 양주 고읍, 안산 신길, 김포 등을 중심으로 낙찰률이 크게 증가했다.
건설업체들에 대한 구조조정 작업이 계속되면서 일부 현장들에 적신호가 켜지기도 했지만, 한국은행의 계속적인 기준 금리 인하와 시행사들의 분양가 인하로 인해 상대적으로 상업시설의 수익성이 높아지면서 선임대 상가와 판교 등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호전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시세차익의 가능성보다는 가시적인 수익과 안정성이 보장되는 선임대 상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으며,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처로 인식되는 주공 단지내 상가에 대한 자금의 쏠림 현상도 심화되었다.
그러나 상가시장의 이 같은 회복세는 지역별 편차가 심해, 양극화 현상을 뚜렷이 보이고 있다.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는 판교를 비롯해 몇몇 택지지구들에서는 주공 단지내 상가 낙찰률이 80%를 넘나드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반면 파주 신도시, 오산 신도시 등의 단지 내 상가는 여전히 30%에 못 미치는 저조한 낙찰률을 기록했고, 근린 상가들에 대한 투자 열기도 판교, 반포 등 일부 인기 지역에 국한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상업용지 공급에 있어서도 이 같은 양극화 현상이 확연해, 판교의 상업용지 재공급 분이 100% 낙찰되었고, 안산 신길도 최근 공급된 근린상업용지 11필지 중 8필지가 주인을 찾아 70%가 넘는 높은 낙찰률을 기록한 반면, 파주 신도시, 인천 청라, 영종, 오산 신도시, 광명 소하, 평택 청북 등은 30%에도 못 미치는 낮은 상업용지 낙찰률로 향후 상업시설의 공급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금융위기가 발발한 이후 지난 1년 동안 상가시장의 전체적인 지표는 회복세를 띠고 있지만, 이 같은 회복세를 국지적 시장들이 견인하고 있고 상업용 건축물의 착공량이 3/4분기 들어 줄어들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상가뉴스레이다(www.sangganews.com)의 선종필 대표는 “금융위기가 발생하고 1년이 지난 지금 상가 시장은 극심한 침체를 겪게 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투자 열기의 지역별 편차가 극심하고, 신규 상업용지에 대한 수요가 대폭 줄어드는 현상을 보이고 있어 택지지구별 상업시설의 공급 차질과 장기적인 수급 불균형 문제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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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25일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