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차도 주변 상가들에도 볕들 날 왔다”…고가차도 철거, 상권 지형 변화

서울--(뉴스와이어)--서울시가 노후한 고가도로를 중심으로 철거 작업에 들어가, 이에 따른 고가도로 상가들의 활성화와 주변 상권의 변화 양상이 주목되고 있다.

서울시는 관리 중인 91개 고가차도 중 14개를 단계적으로 정비할 계획을 세우고, 우선적으로 회현 고가차도와 한강대교 북단 고가차도의 철거를 이달부터 시행중에 있다.

회현 고가차도의 경우 철거와 함께 한국은행 앞에서 명동 방향으로 가는 좌회전 차로를 기존의 2개 차로에서 3개 차로로 늘리고, 보행자 편의성을 도모해 횡단보도도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아현, 서대문, 구로, 강남터미널, 노량진 등 나머지 12개 고가차도도 오는 12월 철거에 대한 타당성 검토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정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일부에서는 고가차도의 철거에 따른 교통 환경의 저해를 우려하고 있지만, 지난 해 혜화고가, 광희고가차도의 철거 후에도 소통에 큰 어려움이 없었던 점을 감안해 볼 때 철거 이후의 교통대책만 적절히 세운다면 교통대란의 우려는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도심에 자리한 고가차도는 주변 상가들의 가시성과 접근성을 크게 떨어뜨리고, 어두운 분위기를 연출해 유동인구의 유입을 저해해 상권의 단절 현상을 가져오는 등 주변 상권의 활성화를 저해하는 주된 요인으로 지목되어 왔다.

이로 인해 상권을 분석할 때 고가차도에 접해 있는 상업 시설은 다른 입지적인 여건들이 우수하다해도 저평가되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이번 서울시의 고가차도 철거로 단절된 상권이 이어지고, 기존에 저평가되어 왔던 우수한 입지의 점포들의 가시성과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면서 그 가치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례로 이번 회현 고가차도의 철거로 그 동안 볕을 보지 못했던 신세계 백화점 본점을 비롯한 회현 사거리 주변 상가들의 가시성이 크게 높아지면서 명동 상권과 남대문 상권을 잇는 도심 상권으로 부상하게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서울시가 정비를 염두에 두고 있는 12개 고가차도 중 상당수가 도심 상권의 활성화를 저해하는 위치에 자리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차후 이러한 고가차도가 철거되는 지역의 상업시설 또한 이로 인한 수혜를 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가뉴스레이다(www.sangganews.com)의 선종필 대표는 “고가차도는 주변 거리에 어두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가시성을 저해하기 때문에 대표적인 상권 활성화 저해 시설물 중 하나였으며, 특히 노후한 고가차도는 흉물스러운 외관으로 주변 미관을 해쳐왔다”며, “고가차도의 철거는 고가차도 주변 상가들의 가시성과 접근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향후 철거가 계획된 고가차도 주변 상권의 활성화와 상업시설의 가치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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