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지사, 원형의 그림을 통한 마음 치유 ‘만다라 그리기’ 출간
만다라는 고대 인도 산스크리트어로 ‘원’을 말한다. 원은 시공을 초월하여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기본 형태로서 중심을 지니고 있다. 삼라만상의 원리와 우주의 흐름을 상징하는 만다라는 창조신화, 종교, 의례, 치유, 민속놀이, 영성체험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마법의 원이며 치유의 원이다.
원 형태뿐 아니라 나선형태, 미로형태, 구 형태, 정방형, 삼각형으로도 표현된다. 만다라는 삶의 중심을 찾고 자연과 우주와의 합일을 찾으려는 명상과 영성생활 나아가 심리·정신치료를 위한 미술치료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만다라를 미술치료에 적용하는 중요한 목적은 환자가 만다라를 통하여 분열된 자신을 통합하고 삶의 본질, 자신의 중심에 이르는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만다라 그리기는 일반적으로 문양이 있는 만다라를 선택하여 색칠을 하는 것과, 스스로 만다라를 그리는 두 가지 방법으로 나눌 수 있는데, 초기에는 문양이 있는 만다라를 선택하여 그리는 편이 낫다.
만다라 그리기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해 50권으로 구성된 ‘만다라 그리기 시리즈’(정여주 저, 학지사)가 출간되었다. 만다라 그리기 시리즈는 다양한 도구를 이용해 만다라 문양을 창의적으로 색칠하며 마음을 치유하도록 돕는 워크북이다. 유아, 아동, 청소년, 성인, 노인 등 대상에 따라 계절, 식물, 동물, 곤충, 바다, 우주와 자연, 세계의 전통과 예술, 색종이를 접어서 오려 만든 문양으로 구성되었다. 각 권마다 20개의 만다라 밑그림이 수록되어 밑그림을 따라 색칠 할 수 있고, 마지막 부분에서는 각자 자유롭게 그릴 수 있도록 원형의 빈 공간을 준비하였고, 전통 및 예술 문양은 그대로 사용하거나 응용하였다.
일단 색연필 등 가까이 있는 도구를 들고 책을 펼치고 색깔 채우기를 시작해보자. 직관적으로 먼저 손이 가는 색을 집어 문양을 찬찬히 채워 나가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마음이 차분해지는 치유의 효과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원형의 문양을 안에서 밖으로, 밖에서 안으로 색칠하는 과정에서 집중력 향상, 인지정서 발달, 스트레스 완화, 치매 및 노화 예방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온전한 자아를 꿈꾸며, 자연과 우주와 한 몸이라는 것을 경험하고 싶은 당신의 내적 모습을 마법의 원에 담아내면서, 만다라를 통해 시간을 잊는 행복한 여행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정여주 저 / 총50권(유아/아동/청소년/성인/노인편 각 10권) / 각권 3,500원
<저자 / 정여주>
독일 쾰른 대학교에서 교육학 석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서울여자대학교 특수치료전문대학원 미술치료 교수로 재직하며, 미술치료 워크숍과 임상감독을 겸하고 있다. 특히 만다라 미술치료와 영성 주제에 대한 지속적인 워크숍과 연구를 통하여 치료와 영성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저서『만다라와 미술치료』(학지사),『미술치료의 이해』(학지사), 『상호작용놀이를 통한 집단상담』(공저, 학지사), 『노인미술치료』(학지사),『미술교육과 문화』(학지사) 역서 『그림속의 나』(공역, 학지사), 『루돌프 슈타이너의 인지학 예술치료 실제』(공역, 학지사), 『미술치료』(학지사), 『색의 신비』(학지사),『치유로서의 그림』(학지사)
<만다라 그리기의 기대효과>
- 인지정서발달: 색감각, 형태감각, 미적감각이 증가한다.
- 집중력 강화: 집중력이 증가하며 마음의 중심을 발견한다.
- 학습능력 증진: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관찰력이 증가한다.
- 스트레스 완화: 감정조절능력이 증가하고 수용적이고 너그러워진다.
- 노화·치매예방: 소근육 운동력과 손과 눈의 협응력을 높이고 내적 균형과 에너지의 통합을 이룬다.
<만다라와 미술치료>
만다라는 삶의 중심을 찾고 자연과 우주와의 합일을 찾으려는 명상과 영성생활 나아가 심리·정신치료를 위한 미술치료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만다라는 명상뿐만 아니라 인간의 내적 존재를 밝혀주고 균형을 이루는 힘을 가지기 때문에, 건강한 사람을 포함한 현대인 누구에게나 필요한 것이다. 물론 특히 만다라의 명상과 그림을 통하여 이러한 내적 에너지의 통합을 필요로 하는 사람, 다시 말해서 치료적 의미에서 만다라가 반드시 필요한 사람들도 있다.
만다라를 미술치료에 적용하는 중요한 목적은 만다라를 통하여 분열된 자신을 통합하고 삶의 본질, 자신의 중심에 이르는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미적 관점에서 "나는 그림에 소질이 없다" 혹은 "나는 그림을 그리지 못 한다"라는 말은 여기에서 아무런 의미가 없다. 자신의 내적 충동에 의해서 그림을 그릴 때에 누구나 자신이 그린 만다라가 자신을 강렬하게 표현하고 있다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만다라를 그리는 사람은 당시의 기분을 무의식적으로 형태와 색으로 그려냄으로써, 바로 자신이 겪고 있는 문제와 대면할 수 있다. 그러한 대면의 과정을 거쳐서 삶의 균형을 찾아나가며 자신이 창의적이며 자율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다.
사람이 병이 났을 때, 특히 정신신체질병과 같은 현상에서 신체의 한 부분만을 치료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이에 대한 대안적 방향으로 만다라 미술치료는 인간 심신의 전체성, 통일성을 강조한다. 특히 만다라가 정신영역 전반에 효험적 역할을 하지만, 육체적인 병도 정신적 문제에서 연유하는 경우가 많은 것을 볼 때, 만다라는 모든 증세의 치료에 적용될 수 있는 치료라고 할 수 있다. 만다라 미술치료는 사람의 에너지를 조화롭게 조정할 뿐만 아니라, 만다라를 그리는 사람에게 에너지와 힘을 줄 수 있다.
만다라를 그리는 사람은 만다라를 그리는 동안 일상의 일거리, 근심, 걱정 등을 잊어버리고 편안해지며 그리는 것에 몰두하게 되며 자신에 침잠하게 된다. 그에 따라 호흡도 규칙적인 리듬을 타게 된다. 만다라가 지닌 둥근 형태의 작업은 자신도 모르게 마음을 원만하게 해주는 특성이 있다. 만다라를 보며 명상에 잠기거나 만다라 문양에 색을 칠하거나 직접 만다라를 창작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그러한 활동을 통하여 감정과 정신상태가 아주 빨리 균형을 이루고 생동감을 얻게 되며 내적 충만을 체험할 수 있게 된다. 만다라 작업을 혼자하든 집단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든, 만다라 그리기에 몰두하는 모습들은 바로 그들이 얼마나 자기의 내적 고요에 침잠해 있는가를 증명할 수 있다. 이러한 고요의 상태가 자신과 합일되는 순간이다.
무심코 그려지는 만다라 형태는 내적 갈등과 삶의 위기에 처한 인간에게 내면의 질서와 조화를 발견하게 한다. 즉 만다라를 통하여 자신의 무의식과 의식 간의 균형을 회복하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오늘날 만다라는 일상에서의 안정과 명상을 위한 역할뿐만 아니라 치료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만다라 그리기는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되는 환자들뿐만 아니라, 아동과 청소년, 마음의 안정과 삶의 에너지를 찾고 싶은 사람, 창의적인 사람이 되고 싶은 이라면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가정에서도 가족과 함께 명상음악을 들으며 만다라를 그리면, 가족애를 더욱 깊게 체험할 수 있을 것이며, 무엇보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의 모든 교육기관에서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위해 이용될 수도 있다.
만다라를 그리는 활동은 학생들이 집중력을 기르고 고요한 가운데 머무를 수 있도록 하는 데 아주 유효하게 적용된다. 저자는 초등학교 교사와 중등학교 교사들에게 학교에서 학생들과 만다라를 그리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제의를 한 적이 있었다고 밝힌다. 만다라 그리기를 시도한 교사들은 이구동성으로 학생들이 매우 빠른 시간에 작업에 몰두하고 즐겨하였으며 만다라 그리는 다음 시간을 기다렸다는 피드백을 주었다. 한 예로 아주 산만하여 수업시간에 5분도 집중하여 앉아 있을 수 없는 초등학교 5학년인 한 학생도 만다라를 그리면서 처음으로 조용히 그리기에 몰두했다는 것이다. 담임교사는 그러한 현상을 거의 믿을 수 없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삶의 어떤 단계에서 위기를 겪고 있는 사람들은 만다라를 그림으로써 그 곳에서 안전을 느끼고 위로를 얻는다. 오랜 시간 동안 만다라를 그리는 데 심취하다 보면, 삶에서 겪게 되는 위기와 어려움을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와 힘을 얻을 뿐만 아니라 나아가 성숙된 삶으로 향하게 된다.
구체적인 치료 차원에서 만다라 그리기를 필요로 하는 증상은 정신질환뿐만 아니라 신체적 병도 포함된다. 대표적인 정신질환으로는 강박증세, 거식증, 폭식증, 성격장애(다중인격), 정신분열, 조울증, 노이로제, 우울증, 자살충동의 증상 등이 있다. 신체적 병으로는 암, 에이즈, 심장병, 장기입원환자 등이 있다.
- 성격장애(다중인격): 만다라 그림이 중심과 관련된 균형적 효과를 가지기 때문에, 분열된 인성을 한 곳으로 집중시키는 역할을 한다. 만다라에 의한 시간과 공간의 방향감각도 훌륭한 효과를 준다.
정신분열증: 만다라를 통해 삶의 중심으로 다시 되돌아오고 시간과 공간의 질서체계에 있게 된다. 정신분열증 환자는 자신만의 세계에 살고 있다. 삶에서 방향감각과 자신의 중심과 본질감각을 잃은 환자들에게는 만다라를 바깥에서 안으로, 즉 원주에서 중심으로 그리도록 유도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 조울증: 조울증 환자는 기분의 고저가 매우 불안정하게 최상의 상태로 갔다가 죽음의 문턱까지 내려가는 불균형을 이룬다. 이러한 환자는 중심을 잃고 있기 때문에 그를 다시 중심으로 데리고 오는 것이 필요하다. 만다라를 밖에서 안으로 그려나가든지, 안에서 밖으로 그려나가든지, 그들은 항상 중심과 관계를 맺고 있다.
- 죽음의 불안: 무의식적으로 중심과 관계된 그림을 그림으로써 우울증이나 죽음에 대한 불안에서도 벗어나게 된다. 이러한 죽음에 대해 불안해 하는 사람은 밖에서 안으로 만다라를 그리는 것이 낫다. 그렇게 함으로써 인생의 종착역인 죽음을 더 직접적으로 느끼게 되며, 결국은 삶의 종착역을 위한 우회도로나 귀향은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게 된다.
- 신체적 병: 예를 들어 에이즈, 심장병, 노인성 질환, 암, 장기 입원 어린이 등에게도 효과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 그들에게는 자신의 현재 삶을 성취하는 용기가 필요한데, 만다라를 그림으로써 현재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다.
학지사 개요
인간 심리의 탐구와 마음의 치유를 지향하는 출판사. 1992년 창립 이래 학술서적의 전문화와 질적 향상을 추구하여 학문 발전에 기여하고, 인간의 건강한 정신과 삶의 향상을 위해 전문지식의 대중화를 꿈꾸고 있습니다. 또한 심리검사연구소, 정담미디어, 인문학자료관, 뉴논문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웹사이트: http://www.hakj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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