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서남부 갯벌, 자연·원시성 뛰어난 1등급 수준
13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국토해양부가 국립수산과학원 갯벌연구소에 의뢰해 영광과 지도~임수반도, 자은~암태도, 안좌도~팔금도, 비금도~도초도 등 5개 갯벌을 대상으로 퇴적환경, 대형저서 동물, 갯벌건강도 및 사회경제적 현황, 수리역학적 특성, 퇴적환경 특성, 조간대의 계절적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했다.
조사 결과 갯벌 평균 입도(알갱이 하나하나의 평균 지름이나 대표 지름)가 6~7Ø(파이·입도 단위) 범위로 매우 균질하고 오염도가 낮아 자연성과 원시성이 매우 뛰어난 1등급 수준으로 분석됐다.
갯벌 건강성은 갯벌습지의 해수 및 퇴적물은 중금속 함량이 낮고 공간적으로도 특정 오염물질 유입에 의한 축적의 징후가 발견되지 않았다.
서식생물은 바다나 늪 밑바닥에서 사는 동물인 저서동물이 총 204종이 관찰됐고 이중 두토막눈썹참갯지렁이, 칠게가 가장 많은 분포를 보였다.
특히 염분이 많은 토양에서 자라는 식물인 염생식물의 출현 구간은 15곳으로 이곳에는 갈대, 칠면초, 해홍나물 등 28개 군락을 형성, 다소 적은 편이나 군락 내 생물종은 다양해 염생식물의 생육지로써 보전가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류는 80종으로 주요 우점종은 흰뺨검둥오리, 참새, 까치, 제비, 작박구리가 관찰됐다. 조류 중 물새류는 총 37종 1천650개체로 이중 법적 보호종 13종, 천연기년물인 황조롱이 4종, 멸종위기인 매와 흰목물떼세 등 3종이 분포하고 있으며 물새류의 가장 많은 분포를 보이는 종은 흰뺨검둥오리, 청머리오리, 홍머리오리 등이다.
여기에 서남부지역 연안습지는 안정적인 휴식장소를 제공하기 때문에 오리류, 도요·물떼새류의 봄과 가을철 이동조류의 중간 기착지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갯벌 지역 주민들의 의식조사에서는 갯벌보전정책에 대한 지지도가 9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최강수 전남도 해양항만과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전남 서남부지역 갯벌에 대한 생태자원의 우수성을 입증한 것”이라며 “전국 갯벌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전남도가 우리나라 갯벌정책의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갯벌 조사는 국토해양부가 오는 2012년까지 전국을 5개 권역으로 나눠 실시하는 것으로 연안습지 생태계의 특성 및 변화를 파악하여 연안습지의 보전 및 관리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 중요 연안습지를 보호지역으로 지정 관리하기 위한 것이다.
전라남도청 개요
전라남도청은 200만 도민을 위해 봉사하는 기관으로, 2014년 당선된 이낙연 도시자가 도정을 이끌고 있다. 전남도는 동북아 물류·관광·미래산업 선도지역을 만들어 가겠다는 비전을 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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