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뉴스레이다,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 줄줄이 표류하고 있어”

서울--(뉴스와이어)--지난 24일 국방부가 송파신도시에 대한 반대 의견을 내면서 송파 신도시가 예정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미 보상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 부처가 이처럼 반대 의견을 밝힌 것은 이례적인 일로, 이로 인해 송파신도시 건설 일정이 지연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도시 규모의 축소, 변경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송파신도시의 사례처럼, 전국적으로 대규모로 기획됐던 개발 프로젝트들이 갖가지 이유로 인해 곳곳에서 무산되거나, 연기, 중단되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 청라지구 내 중심상업지구 프로젝트가 사업자를 구하지 못해 사업이 백지화되었으며, 월드트레이드센터(WTC) 건립도 투자자 모집이 되지 않아 무산된 상태이다.

또한 사업이 무산된 것은 아니지만, 광교 신도시 내 비즈니스파크의 경우 관심을 보이는 사업자가 없어 사업 진행이 무기한 연기된 상황이고, 포천 ‘에코-디자인 시티’는 외국계 투자사의 사업 참여 포기로 새로운 투자자 유치에 난항을 겪고 있다.

높은 용지 공급가로 눈길을 끌었던 뚝섬 상업지구 4구역도 기존 낙찰자의 잔금 미지급에 따른 계약 해지로 새로운 주인을 찾을 때까지 개발이 요원한 상태이다.

그런가 하면, 사업자는 구했으나 자금 사정의 악화 등의 이유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프로젝트들도 있다.

판교의 대규모 복합시설인 알파돔의 경우 재무투자자와의 협의가 난항에 빠지면서 구체적인 사업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며, 용산 역세권 개발 사업도 지역 주민의 동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28조에 이르는 사업비 조달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 사업 추진이 답보 중인 상태이다.

또한 인천 검단 신도시가 사업 시행사들의 자금 사정악화로 보상 등 향후 일정이 연기된 상황이며, 상암DMC 내 랜드마크타워 건설 계획도 건설사의 PF대출 불발로 본계약이 연기되었고, 고양 한류월드와 송도 동북아무역센터의 경우도 자금난으로 인해 공사가 중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방의 경우는 수도권보다 그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부산 영도 태종대권 개발사업, 충북의 차이나월드 조성 사업, 천안 복합테마파크 조성 사업 등 많은 프로젝트들이 민간 기업의 참여가 전무해 사업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고, 부산의 동부산 관광산업단지와 무주 관광기업도시, 아산 시외버스터미널 등도 사업주체의 자금난으로 인해 계획이 무산되거나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처럼 대규모 개발 사업들이 난항을 겪으면서 이러한 프로젝트를 지역적 호재로 판단해 투자에 나섰던 개인 투자자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업 추진 일정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투자금의 회수가 거의 불가능할 뿐더러, 투자에 따른 수익이 없는 상태에서 금융비용을 계속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난관에 봉착한 것이다.

상가뉴스레이다의 선종필 대표는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는 막대한 자금과 오랜 기간을 요구하기 때문에 사업의 진행과정에 변수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개발 계획 단계보다는 구체적 추진 경과의 가시성을 보아가며 개발지역에 대한 투자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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